[주말&문화] 제 26회 울산피아노아카데미 정기연주회 외

입력 2025.05.09 (23:21) 수정 2025.05.0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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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피아니스트와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울산대학교에서 정기연주회가 열리는데요.

피아노곡으로 최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한다고 알려진 '스카르보'를 비롯해 16곡의 연주가 공연장을 가득 메울 예정입니다.

22명의 연주자가 이끌어가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꿈에서 나비가 되었는가,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되었는가".

김승규 작가의 전시는 중국 고대 철학자 장자의 이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물아일체의 상태로 영원성을 추구한다고 말하는데요,

삶이란 생성과 소멸에서 고정된 것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반복하면서 연결된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그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김승규/전시' 스스로 그러한' 작가 : "생명에 대한 존엄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고, 그 존엄성에 대한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 제가 그림을 그리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인간에 대한, 사랑에 대한 표현입니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색감의 생명체가 어우러진 회화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삶을 성찰하는 작가의 태도는 그림을 바라보는 나와 작가를 비로소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감상을 넘어 사유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전시가 가진 힘이 아닐까요?

주말엔 문화 오경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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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제 26회 울산피아노아카데미 정기연주회 외
    • 입력 2025-05-09 23:21:06
    • 수정2025-05-09 23:52:01
    뉴스9(울산)
울산 지역 피아니스트와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울산대학교에서 정기연주회가 열리는데요.

피아노곡으로 최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한다고 알려진 '스카르보'를 비롯해 16곡의 연주가 공연장을 가득 메울 예정입니다.

22명의 연주자가 이끌어가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꿈에서 나비가 되었는가,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되었는가".

김승규 작가의 전시는 중국 고대 철학자 장자의 이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물아일체의 상태로 영원성을 추구한다고 말하는데요,

삶이란 생성과 소멸에서 고정된 것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반복하면서 연결된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그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김승규/전시' 스스로 그러한' 작가 : "생명에 대한 존엄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고, 그 존엄성에 대한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 제가 그림을 그리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인간에 대한, 사랑에 대한 표현입니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색감의 생명체가 어우러진 회화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삶을 성찰하는 작가의 태도는 그림을 바라보는 나와 작가를 비로소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감상을 넘어 사유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전시가 가진 힘이 아닐까요?

주말엔 문화 오경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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