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기대…美 현지 투자 과제도
입력 2025.05.12 (07:35)
수정 2025.05.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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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이 조선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이 부흥하기 위해선 미국 현지 투자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함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본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같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정우만/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함정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책이나 입법에 나서고 있어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함정 MRO 즉 유지·보수와 정비, LNG선, 군함 건조 등 3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투자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에는 미국의 낙후된 조선 인프라 등 현실적 한계도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배를 만들던 조선소는 한때 400곳을 넘었지만, 지금은 21곳에 불과합니다.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미국산 철강과 엔진, 발전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이정아/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미국 조선업의) 낙후된 공급망과 인력 부족, 높은 생산비 등 현시점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데요, 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나 극복을 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보다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세제·예산 등 정부의 전략적 지원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이 조선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이 부흥하기 위해선 미국 현지 투자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함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본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같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정우만/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함정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책이나 입법에 나서고 있어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함정 MRO 즉 유지·보수와 정비, LNG선, 군함 건조 등 3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투자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에는 미국의 낙후된 조선 인프라 등 현실적 한계도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배를 만들던 조선소는 한때 400곳을 넘었지만, 지금은 21곳에 불과합니다.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미국산 철강과 엔진, 발전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이정아/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미국 조선업의) 낙후된 공급망과 인력 부족, 높은 생산비 등 현시점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데요, 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나 극복을 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보다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세제·예산 등 정부의 전략적 지원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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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이 조선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이 부흥하기 위해선 미국 현지 투자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함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본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같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정우만/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함정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책이나 입법에 나서고 있어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함정 MRO 즉 유지·보수와 정비, LNG선, 군함 건조 등 3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투자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에는 미국의 낙후된 조선 인프라 등 현실적 한계도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배를 만들던 조선소는 한때 400곳을 넘었지만, 지금은 21곳에 불과합니다.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미국산 철강과 엔진, 발전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이정아/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미국 조선업의) 낙후된 공급망과 인력 부족, 높은 생산비 등 현시점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데요, 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나 극복을 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보다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세제·예산 등 정부의 전략적 지원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이 조선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이 부흥하기 위해선 미국 현지 투자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함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본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같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정우만/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함정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책이나 입법에 나서고 있어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함정 MRO 즉 유지·보수와 정비, LNG선, 군함 건조 등 3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투자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에는 미국의 낙후된 조선 인프라 등 현실적 한계도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배를 만들던 조선소는 한때 400곳을 넘었지만, 지금은 21곳에 불과합니다.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미국산 철강과 엔진, 발전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이정아/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미국 조선업의) 낙후된 공급망과 인력 부족, 높은 생산비 등 현시점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데요, 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나 극복을 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보다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세제·예산 등 정부의 전략적 지원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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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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