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수거는 했는데…처리도 ‘막막’
입력 2025.05.15 (10:50)
수정 2025.05.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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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막상 해안가에서 수거를 해도 처리가 문제인데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활용 방안 연구는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에 가득 실어놓은 괭생이모자반을 중장비를 이용해 옮깁니다.
옮기길 몇 차례, 금세 사람 키보다 높게 쌓입니다.
해수욕장에 떠밀려 온 모자반을 수거하고 물기를 말리기 위해 뒤편 야적장에 옮겨놓는 겁니다.
[강지연/괭생이모자반 처리업자 : "이게 지금 소금기가 있고 모래도 있어서 이 상태에서는 어디 반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임시 야적해서 물기 빼고 말려야."]
최근 이틀 동안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20톤이 넘습니다.
문제는 모자반을 한쪽에 쌓아놓긴 하지만 마땅한 처리법이 없다는 것.
퇴비로 쓸 농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별도 예산을 들여 폐기물처리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해변에서 수거한 모자반을 임시 야적해 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큰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활용하고 있는 한 농가.
모자반을 가져와도 바로 쓰지 못하고 한 편에 쌓아뒀습니다.
비를 맞혀 소금기를 제거하고 발효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모자반 속에 섞여 있는 해양쓰레기까지 골라내는 수고로움도 농민의 몫입니다.
[김현종/모자반 퇴비 사용 농가 : "(모자반 퇴비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에요.) 모자반에 섞여서 오는 그물, 밧줄 등 이런 게 엄청 많이 나와요. 이런 것도 다 주워야 해요."]
지난 5년 동안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만 천여 톤.
관련 예산은 해마다 늘어 올해도 수거와 처리에 50억 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 처리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액비 제조나 자원화하는 활용 방안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해마다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막상 해안가에서 수거를 해도 처리가 문제인데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활용 방안 연구는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에 가득 실어놓은 괭생이모자반을 중장비를 이용해 옮깁니다.
옮기길 몇 차례, 금세 사람 키보다 높게 쌓입니다.
해수욕장에 떠밀려 온 모자반을 수거하고 물기를 말리기 위해 뒤편 야적장에 옮겨놓는 겁니다.
[강지연/괭생이모자반 처리업자 : "이게 지금 소금기가 있고 모래도 있어서 이 상태에서는 어디 반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임시 야적해서 물기 빼고 말려야."]
최근 이틀 동안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20톤이 넘습니다.
문제는 모자반을 한쪽에 쌓아놓긴 하지만 마땅한 처리법이 없다는 것.
퇴비로 쓸 농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별도 예산을 들여 폐기물처리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해변에서 수거한 모자반을 임시 야적해 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큰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활용하고 있는 한 농가.
모자반을 가져와도 바로 쓰지 못하고 한 편에 쌓아뒀습니다.
비를 맞혀 소금기를 제거하고 발효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모자반 속에 섞여 있는 해양쓰레기까지 골라내는 수고로움도 농민의 몫입니다.
[김현종/모자반 퇴비 사용 농가 : "(모자반 퇴비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에요.) 모자반에 섞여서 오는 그물, 밧줄 등 이런 게 엄청 많이 나와요. 이런 것도 다 주워야 해요."]
지난 5년 동안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만 천여 톤.
관련 예산은 해마다 늘어 올해도 수거와 처리에 50억 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 처리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액비 제조나 자원화하는 활용 방안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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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막상 해안가에서 수거를 해도 처리가 문제인데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활용 방안 연구는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에 가득 실어놓은 괭생이모자반을 중장비를 이용해 옮깁니다.
옮기길 몇 차례, 금세 사람 키보다 높게 쌓입니다.
해수욕장에 떠밀려 온 모자반을 수거하고 물기를 말리기 위해 뒤편 야적장에 옮겨놓는 겁니다.
[강지연/괭생이모자반 처리업자 : "이게 지금 소금기가 있고 모래도 있어서 이 상태에서는 어디 반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임시 야적해서 물기 빼고 말려야."]
최근 이틀 동안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20톤이 넘습니다.
문제는 모자반을 한쪽에 쌓아놓긴 하지만 마땅한 처리법이 없다는 것.
퇴비로 쓸 농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별도 예산을 들여 폐기물처리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해변에서 수거한 모자반을 임시 야적해 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큰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활용하고 있는 한 농가.
모자반을 가져와도 바로 쓰지 못하고 한 편에 쌓아뒀습니다.
비를 맞혀 소금기를 제거하고 발효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모자반 속에 섞여 있는 해양쓰레기까지 골라내는 수고로움도 농민의 몫입니다.
[김현종/모자반 퇴비 사용 농가 : "(모자반 퇴비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에요.) 모자반에 섞여서 오는 그물, 밧줄 등 이런 게 엄청 많이 나와요. 이런 것도 다 주워야 해요."]
지난 5년 동안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만 천여 톤.
관련 예산은 해마다 늘어 올해도 수거와 처리에 50억 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 처리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액비 제조나 자원화하는 활용 방안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해마다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막상 해안가에서 수거를 해도 처리가 문제인데요.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활용 방안 연구는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에 가득 실어놓은 괭생이모자반을 중장비를 이용해 옮깁니다.
옮기길 몇 차례, 금세 사람 키보다 높게 쌓입니다.
해수욕장에 떠밀려 온 모자반을 수거하고 물기를 말리기 위해 뒤편 야적장에 옮겨놓는 겁니다.
[강지연/괭생이모자반 처리업자 : "이게 지금 소금기가 있고 모래도 있어서 이 상태에서는 어디 반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임시 야적해서 물기 빼고 말려야."]
최근 이틀 동안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20톤이 넘습니다.
문제는 모자반을 한쪽에 쌓아놓긴 하지만 마땅한 처리법이 없다는 것.
퇴비로 쓸 농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별도 예산을 들여 폐기물처리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해변에서 수거한 모자반을 임시 야적해 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큰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활용하고 있는 한 농가.
모자반을 가져와도 바로 쓰지 못하고 한 편에 쌓아뒀습니다.
비를 맞혀 소금기를 제거하고 발효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모자반 속에 섞여 있는 해양쓰레기까지 골라내는 수고로움도 농민의 몫입니다.
[김현종/모자반 퇴비 사용 농가 : "(모자반 퇴비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에요.) 모자반에 섞여서 오는 그물, 밧줄 등 이런 게 엄청 많이 나와요. 이런 것도 다 주워야 해요."]
지난 5년 동안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만 천여 톤.
관련 예산은 해마다 늘어 올해도 수거와 처리에 50억 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 처리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액비 제조나 자원화하는 활용 방안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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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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