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헌재 ‘만장일치’ 비판에…민주당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도 모르나”

입력 2025.05.16 (11:21) 수정 2025.05.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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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8대 0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결정한 데 대해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날 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민주권 침해 행위와 민주주의 안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다수결 원칙을 운영하는 것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대선 후보가 21세기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측 후보로 나온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질서, 헌법수호의 책무를 맡고 있는 막중한 대통령직을 맡길 수 있겠냐”며 “국민주권과 국민통합의 시대를 위해 민주적 헌정질서 앞에는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의 선대위 합류와 논란이 되자 영입을 취소한 5·18 당시 특전사령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거론하며 “양의 탈조차 쓸 필요 없다는 태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최측근 인사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다, 그것도 모자라서 선대위에 영입하겠다는 사람이 윤석열 변호인과 전두환의 심복이자 쿠데타 주범”이라며 “반성하고 변화하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기본적으로 ‘평가’”라며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도 지지해 왔던 정당이란 이유로 계속 투표한다면 그 정당은 갈수록 엉망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홍시장 지지층뿐만 아니라 수많은 진짜 보수들은 당연히 국민의힘을 보며 신물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데도 이제 와서 윤석열 출당 하나 제대로 못 시키고 비겁하게도 젊은 비대위원장을 앞장세워서 탈당마저도 애걸복걸하고 있는 이 상황을 보면서 정말로 딱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안에 제 정신을 차린 분들이 제발 중심을 바로잡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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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6 11:21:11
    • 수정2025-05-16 11:23:38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8대 0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결정한 데 대해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날 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국민주권 침해 행위와 민주주의 안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다수결 원칙을 운영하는 것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대선 후보가 21세기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측 후보로 나온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질서, 헌법수호의 책무를 맡고 있는 막중한 대통령직을 맡길 수 있겠냐”며 “국민주권과 국민통합의 시대를 위해 민주적 헌정질서 앞에는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의 선대위 합류와 논란이 되자 영입을 취소한 5·18 당시 특전사령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거론하며 “양의 탈조차 쓸 필요 없다는 태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최측근 인사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다, 그것도 모자라서 선대위에 영입하겠다는 사람이 윤석열 변호인과 전두환의 심복이자 쿠데타 주범”이라며 “반성하고 변화하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기본적으로 ‘평가’”라며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도 지지해 왔던 정당이란 이유로 계속 투표한다면 그 정당은 갈수록 엉망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홍시장 지지층뿐만 아니라 수많은 진짜 보수들은 당연히 국민의힘을 보며 신물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데도 이제 와서 윤석열 출당 하나 제대로 못 시키고 비겁하게도 젊은 비대위원장을 앞장세워서 탈당마저도 애걸복걸하고 있는 이 상황을 보면서 정말로 딱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안에 제 정신을 차린 분들이 제발 중심을 바로잡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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