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열린 ‘5·18 민주화운동’…정치권 결집

입력 2025.05.19 (08:34) 수정 2025.05.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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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어제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물론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도 참석해 오월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5.18 기념재단은 기념식 연출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국무총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오월정신을 기억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 "45년 전 오월의 광주가 보여주었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5·18 기념재단은 이번 기념식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등 5.18 과제 해결을 위한 내용이 없었고, 제복입은 군경이 등장하고 '죽은 군인을 위한 노래'가 나오는 등 가해자인 군을 위한 연출이었다는 겁니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오월 정신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작년 12월 3일 밤 어처구니없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다시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조롱하고 우리 광주 5.18 희생자들 피해자들을 놀리는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보수 진영과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지금까지 보수 진영 일각에서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도 맞지만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5월 광주의 영령을 모시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오월정신과 민주주의와 평등의 길에서 5월 영령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제(17) 민주 묘역을 참배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야제에 이어 기념식에 불참했고, 내란동조 비판을 받은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시민단체 반발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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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앞두고 열린 ‘5·18 민주화운동’…정치권 결집
    • 입력 2025-05-19 08:34:11
    • 수정2025-05-19 09:14:13
    뉴스광장(광주)
[앵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어제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물론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도 참석해 오월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5.18 기념재단은 기념식 연출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국무총리가 공석인 상태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오월정신을 기억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 "45년 전 오월의 광주가 보여주었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5·18 기념재단은 이번 기념식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등 5.18 과제 해결을 위한 내용이 없었고, 제복입은 군경이 등장하고 '죽은 군인을 위한 노래'가 나오는 등 가해자인 군을 위한 연출이었다는 겁니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오월 정신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작년 12월 3일 밤 어처구니없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다시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조롱하고 우리 광주 5.18 희생자들 피해자들을 놀리는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보수 진영과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지금까지 보수 진영 일각에서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도 맞지만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5월 광주의 영령을 모시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오월정신과 민주주의와 평등의 길에서 5월 영령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제(17) 민주 묘역을 참배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야제에 이어 기념식에 불참했고, 내란동조 비판을 받은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시민단체 반발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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