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노인 복지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입력 2006.01.1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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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말하는 복지는,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10여 명이 왕골 돗자리 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자리틀에 왕골을 한 줄씩 걸어 칡뿌리로 엮는 옛 방식 그대로 만들다 보니 돗자리 1개 짜는 데 꼬박 1주일이 걸립니다.

<인터뷰> 유진옥(82세) : "치매 방지되고 한자리 모여서 일하니 재미가 납니다. 신체 건강하고 수입도 되고..."

일주일에 한 번 어린이집을 찾아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무임 할머니.

보육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데다 노년의 외로움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무임(64세) : "이 나이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인 것 같아요."

한 노인 공동 작업장에선 사무용 봉투를 만드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보수는 많지 않지만 뭔가 역할이 있다는 것 자체가 노인들에게는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장종례(72세) : "일하다 노래도 하고 일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에 가서 잠도 잘 오고..."

노인들은 일을 하면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외롭지도 않고 잠도 잘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노인 복지는 일감을 창출해 주는 지역 사회와 국가의 배려라고 노인들은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아직은 일감이 많지 않고 다양하지도 않아 각계각층 노인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감 개발과 판로 확보가 과젭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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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노인 복지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 입력 2006-01-17 21:36: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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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말하는 복지는,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10여 명이 왕골 돗자리 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자리틀에 왕골을 한 줄씩 걸어 칡뿌리로 엮는 옛 방식 그대로 만들다 보니 돗자리 1개 짜는 데 꼬박 1주일이 걸립니다. <인터뷰> 유진옥(82세) : "치매 방지되고 한자리 모여서 일하니 재미가 납니다. 신체 건강하고 수입도 되고..." 일주일에 한 번 어린이집을 찾아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무임 할머니. 보육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데다 노년의 외로움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무임(64세) : "이 나이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인 것 같아요." 한 노인 공동 작업장에선 사무용 봉투를 만드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보수는 많지 않지만 뭔가 역할이 있다는 것 자체가 노인들에게는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장종례(72세) : "일하다 노래도 하고 일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에 가서 잠도 잘 오고..." 노인들은 일을 하면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외롭지도 않고 잠도 잘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노인 복지는 일감을 창출해 주는 지역 사회와 국가의 배려라고 노인들은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아직은 일감이 많지 않고 다양하지도 않아 각계각층 노인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감 개발과 판로 확보가 과젭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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