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중 1곳만 디지털 전환…제조업 혁신 ‘비상’

입력 2025.05.22 (19:36) 수정 2025.05.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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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제조기업 4곳 중 한 곳만 디지털 전환에 나선 상황이어서 경쟁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미곡 처리장 설비 제조업체,

지난해, 인공지능으로 쌀 등급을 매기는 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커피 원두 선별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에 나선 지 6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최보규/(주)아이디알시스템 대표 : "육안 검사로 측정하던 쌀의 품질을 인공지능과 머신비전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것을 통해 전체 생산 분량에 대한 품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디지털 혁신을 이룬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180곳을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만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 10억에서 50억 원 미만 기업은 11%, 10억 원 미만 기업은 6.7%에 그쳐 규모가 작을수록 디지털 혁신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어려운 데다 비용 부담이 큰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습니다.

디지털 혁신의 수준도, 도입 또는 초기 단계 기업이 대다수로, 고도화 단계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 :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한 선행 조사가 이뤄지고 그 결과에 기반해서 각 기업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과 정부 지원책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제조업 혁신의 필수 전제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 열악한 제조기업의 디지털 도약을 위해, 보조금과 세정 지원, 인력 양성 등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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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곳 중 1곳만 디지털 전환…제조업 혁신 ‘비상’
    • 입력 2025-05-22 19:36:02
    • 수정2025-05-22 20:20:58
    뉴스7(대구)
[앵커]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제조기업 4곳 중 한 곳만 디지털 전환에 나선 상황이어서 경쟁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미곡 처리장 설비 제조업체,

지난해, 인공지능으로 쌀 등급을 매기는 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커피 원두 선별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에 나선 지 6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최보규/(주)아이디알시스템 대표 : "육안 검사로 측정하던 쌀의 품질을 인공지능과 머신비전을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것을 통해 전체 생산 분량에 대한 품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디지털 혁신을 이룬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180곳을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만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 10억에서 50억 원 미만 기업은 11%, 10억 원 미만 기업은 6.7%에 그쳐 규모가 작을수록 디지털 혁신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어려운 데다 비용 부담이 큰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습니다.

디지털 혁신의 수준도, 도입 또는 초기 단계 기업이 대다수로, 고도화 단계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 :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한 선행 조사가 이뤄지고 그 결과에 기반해서 각 기업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과 정부 지원책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제조업 혁신의 필수 전제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 열악한 제조기업의 디지털 도약을 위해, 보조금과 세정 지원, 인력 양성 등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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