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고령사회 대응 계획 발표…‘돌봄·일자리·주거’ 전방위 대책

입력 2025.05.26 (12:39) 수정 2025.05.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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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이른바 '초고령 도시' 진입을 코앞에 두고, 초고령사회 진입 대응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쉽게 돌봄을 받도록 '실버 데이케어센터'를 대폭 확충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공공, 민간 일자리도 오는 2040년까지 33만 개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5세 이상 비율이 전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가 된 대한민국.

서울시도 지난달 시민의 19.8%가 65세 이상으로 파악돼, 오는 7월부터는 이른바 '초고령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의 핵심은 오는 2030년까지 3조 4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들의 삶을 종합적으로 도와줄 체계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9988 서울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4개 분야에서 10대 과제를 정했습니다.

먼저 돌봄 분야에서는 실버·데이케어센터를 대폭 확충하고, 자치구별로 중증 치매 전문센터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센터 설립에는 저출생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들을 활용하거나, 재개발, 재건축 추진시 공공기여 형식으로 센터를 우선 확보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재가돌봄, 급식 지원 등 어르신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30만 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회사에도 어르신 채용시 최대 6천 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방식 등으로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집중되는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활동성 확대를 위해 최근 인기가 높아지는 파크골프장을 현재 33개에서 150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곧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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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초고령사회 대응 계획 발표…‘돌봄·일자리·주거’ 전방위 대책
    • 입력 2025-05-26 12:39:34
    • 수정2025-05-26 13:25:09
    뉴스 12
[앵커]

서울시가 이른바 '초고령 도시' 진입을 코앞에 두고, 초고령사회 진입 대응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쉽게 돌봄을 받도록 '실버 데이케어센터'를 대폭 확충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공공, 민간 일자리도 오는 2040년까지 33만 개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5세 이상 비율이 전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가 된 대한민국.

서울시도 지난달 시민의 19.8%가 65세 이상으로 파악돼, 오는 7월부터는 이른바 '초고령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의 핵심은 오는 2030년까지 3조 4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들의 삶을 종합적으로 도와줄 체계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9988 서울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4개 분야에서 10대 과제를 정했습니다.

먼저 돌봄 분야에서는 실버·데이케어센터를 대폭 확충하고, 자치구별로 중증 치매 전문센터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센터 설립에는 저출생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들을 활용하거나, 재개발, 재건축 추진시 공공기여 형식으로 센터를 우선 확보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재가돌봄, 급식 지원 등 어르신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30만 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회사에도 어르신 채용시 최대 6천 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방식 등으로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집중되는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활동성 확대를 위해 최근 인기가 높아지는 파크골프장을 현재 33개에서 150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곧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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