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강경 기조…‘버스 파업’ 장기화 우려

입력 2025.05.28 (19:21) 수정 2025.05.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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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내버스 파업의 쟁점은 통상임금 문제입니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창원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만의 창원 시내버스 파업 발단은 통상임금 처리 문제입니다.

지난해 대법원이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으로 정의하면서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임금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법원판결에 따르면, 올해만 15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사측은 이경우 임금이 18%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상쇄할 수 있게 임금을 낮추는 체계 개편 논의도 함께하자는 입장.

하지만 노조 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차후 논의하고, 우선 올해 임금 협상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준공영제 시행 대도시 가운데, 창원의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편으로, 만성적 인력 유출의 원인이라는 겁니다.

[이경룡/창원 시내버스노조협의회 의장 : "부산하고 임금 격차가 3년 내 천만 원 이상 차이 나버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시내버스 창원 시내버스 기사들의 종사자들은요, 1년 365일 기사 모집입니다."]

2주 동안이나 파업을 했던 5년 전보다 노사 입장이 첨예합니다.

창원시는 전세버스 추가 확보하는 등 파업 장기화 대비에 나섰습니다.

[김만기/창원시 버스운영과장 : "전세버스 기사들이 고속버스를 운행하신 분들이 아니다 보니까 노선을 이탈하니까 우리가 계획된 시간 내에 노선을 갖다가 도착시키지 못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가장 많고요."]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견해차가 큰 통상임금 대신 단체협약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또, 지자체의 재정지원도 촉구하고 있지만, 올해만 850억 원을 지원하는 창원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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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강경 기조…‘버스 파업’ 장기화 우려
    • 입력 2025-05-28 19:21:40
    • 수정2025-05-28 20:11:38
    뉴스7(창원)
[앵커]

이번 시내버스 파업의 쟁점은 통상임금 문제입니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창원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만의 창원 시내버스 파업 발단은 통상임금 처리 문제입니다.

지난해 대법원이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으로 정의하면서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임금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법원판결에 따르면, 올해만 15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사측은 이경우 임금이 18%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상쇄할 수 있게 임금을 낮추는 체계 개편 논의도 함께하자는 입장.

하지만 노조 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차후 논의하고, 우선 올해 임금 협상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준공영제 시행 대도시 가운데, 창원의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편으로, 만성적 인력 유출의 원인이라는 겁니다.

[이경룡/창원 시내버스노조협의회 의장 : "부산하고 임금 격차가 3년 내 천만 원 이상 차이 나버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시내버스 창원 시내버스 기사들의 종사자들은요, 1년 365일 기사 모집입니다."]

2주 동안이나 파업을 했던 5년 전보다 노사 입장이 첨예합니다.

창원시는 전세버스 추가 확보하는 등 파업 장기화 대비에 나섰습니다.

[김만기/창원시 버스운영과장 : "전세버스 기사들이 고속버스를 운행하신 분들이 아니다 보니까 노선을 이탈하니까 우리가 계획된 시간 내에 노선을 갖다가 도착시키지 못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가장 많고요."]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견해차가 큰 통상임금 대신 단체협약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또, 지자체의 재정지원도 촉구하고 있지만, 올해만 850억 원을 지원하는 창원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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