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장미 오일, 기후변화로 ‘생산 절벽’

입력 2025.05.30 (19:31) 수정 2025.05.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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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장미 오일의 세계 최고 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불가리아 장미 계곡.

일꾼들이 장미꽃을 하나하나 손으로 따냅니다.

장미 오일 1g을 얻기 위해 1,000개 이상의 장미 꽃잎을 따야 합니다.

매년 이곳에선 3톤 안팎의 오일이 생산되는데요.

올해는 그런데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마린 토도로프/장미 오일 증류소 관계자 : "평소와 다른 점은 올해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추워졌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지난 4월, 이례적인 서리가 내리면서 꽃망울이 제대로 못 피게 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겁니다.

[미로슬라프/장미밭 주인 : "국가의 도움과 손실에 따른 더 합리적인 가격을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가리아의 상징이 더 이상 상징이 되지 못할 겁니다."]

장미 농가 농민들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인력난이란 이중고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정부의 지원과 장미 구매 단가 인상이 없다면, '장미의 나라'란 이름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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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리아 장미 오일, 기후변화로 ‘생산 절벽’
    • 입력 2025-05-30 19:31:53
    • 수정2025-05-30 19:37:30
    뉴스 7
향기로운 장미 오일의 세계 최고 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불가리아 장미 계곡.

일꾼들이 장미꽃을 하나하나 손으로 따냅니다.

장미 오일 1g을 얻기 위해 1,000개 이상의 장미 꽃잎을 따야 합니다.

매년 이곳에선 3톤 안팎의 오일이 생산되는데요.

올해는 그런데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마린 토도로프/장미 오일 증류소 관계자 : "평소와 다른 점은 올해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추워졌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지난 4월, 이례적인 서리가 내리면서 꽃망울이 제대로 못 피게 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겁니다.

[미로슬라프/장미밭 주인 : "국가의 도움과 손실에 따른 더 합리적인 가격을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가리아의 상징이 더 이상 상징이 되지 못할 겁니다."]

장미 농가 농민들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인력난이란 이중고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정부의 지원과 장미 구매 단가 인상이 없다면, '장미의 나라'란 이름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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