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선 끊겨 KTX·국철 한때 중단

<앵커 멘트>

구로 안양구간 선로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KTX와 전동차 운행이 오후 한때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역 유선방송사가 공사를 잘못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로 안양 사이 전차선 단전으로 인해 상하행 KTX 열차가 운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TX가 멈췄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닫힌 개찰구는 열릴 줄을 모릅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KTX와 국철 1호선 구로-안양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KTX 상행선 5편과 하행선 4편, 국철 구로-안양간 전동차 등 모두 20여편의 운행이 한꺼번에 멈춰선 것입니다.

<인터뷰>이한구(KTX 승객): "언제간다는 연락은 없고 무작정 기다리라고"

사고는 국철 1호선 관악역에서 전기 공급선이 끊기면서 일어났습니다.

지역유선 방송사가 방송 케이블 이설 공사를 하던 중 케이블 선이 전동차 전기 공급선을 건드린 게 문제였습니다.

<인터뷰>김호균(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장): "철거하는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한 것 같습니다. (안전관리를 누가 소홀히 했습니까?) 방송사에서요..."

사고의 여파로 서울 지하철의 운행도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긴급 복구작업으로 KTX 열차 운행은 1시간 20여분만에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국철 서울-수원 간 전철운행은 아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