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즈메디 줄기세포 직접 분석

입력 2006.01.19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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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대 조사위가 조사하지 않은,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들에 대해 직접 DNA 분석에 나섰습니다.

황우석 교수 주장대로 2,3번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돼서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돼 있는지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미즈메디 병원내 줄기세포를 조사하기 위해 일단 봉인 조치했습니다.

미즈메디가 자체 생산한 수정란 줄기세포 표본 1500여 개와 황우석 교수팀이 맡긴 1,2,3번 줄기세포 모두가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 가운데 미즈메디 줄기세포 1번부터 15번까지 각 6개씩 모두 90개, 또 황우석팀의 줄기세포 각 3개씩 9개를 무작위로 추출해서 모두 99개를 대검 유전자분석실로 보냈습니다.

검찰이 사실상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 모두에 대해 DNA 검사에 나선 것은, 황 교수팀이 배양했다고 주장하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혹시라도 끼어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증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조사위가 하지 못했던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의 분석을 통해, 2,3번 줄기세포가 실제 존재했는지 등 아직 검증이 안된 부분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결과는 4-5일 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팀장을 맡았던 권대기 연구원이 지난달 중순 서울대 조사 직전에 컴퓨터 파일 3백여개를 삭제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권 연구원을 소환해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일을 삭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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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미즈메디 줄기세포 직접 분석
    • 입력 2006-01-19 21:15: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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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대 조사위가 조사하지 않은,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들에 대해 직접 DNA 분석에 나섰습니다. 황우석 교수 주장대로 2,3번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돼서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돼 있는지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미즈메디 병원내 줄기세포를 조사하기 위해 일단 봉인 조치했습니다. 미즈메디가 자체 생산한 수정란 줄기세포 표본 1500여 개와 황우석 교수팀이 맡긴 1,2,3번 줄기세포 모두가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 가운데 미즈메디 줄기세포 1번부터 15번까지 각 6개씩 모두 90개, 또 황우석팀의 줄기세포 각 3개씩 9개를 무작위로 추출해서 모두 99개를 대검 유전자분석실로 보냈습니다. 검찰이 사실상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 모두에 대해 DNA 검사에 나선 것은, 황 교수팀이 배양했다고 주장하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혹시라도 끼어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증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조사위가 하지 못했던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의 분석을 통해, 2,3번 줄기세포가 실제 존재했는지 등 아직 검증이 안된 부분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결과는 4-5일 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팀장을 맡았던 권대기 연구원이 지난달 중순 서울대 조사 직전에 컴퓨터 파일 3백여개를 삭제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권 연구원을 소환해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일을 삭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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