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포 상상 초월”…러, 거센 보복 공세
입력 2025.06.07 (21:19)
수정 2025.06.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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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다시금 격화되고 있는 전장으로 가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가 예고한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금철영 기자! 휴전 협상은 커녕 전장이 더 격화되고 있네요.
공격 규모도 이례적이었다는데, 그 곳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러시아가 이전에도 군 시설이나 공공기관은 물론 주택가를 표적으로 삼았던 적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민간 시설을 집중 공격한 예는 흔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엔 특히 시내 중심가의 상가와 아파트를 공습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다시 드론의 추가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호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최전선과 민간 시설을 가리지 않고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드론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이병훈 씨를 만나봤습니다.
이 씨가 전한 드론에 대한 공포, 전쟁의 참상을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남은 인생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참전을 결심했던 것처럼 처벌 역시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이번엔 다시금 격화되고 있는 전장으로 가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가 예고한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금철영 기자! 휴전 협상은 커녕 전장이 더 격화되고 있네요.
공격 규모도 이례적이었다는데, 그 곳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러시아가 이전에도 군 시설이나 공공기관은 물론 주택가를 표적으로 삼았던 적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민간 시설을 집중 공격한 예는 흔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엔 특히 시내 중심가의 상가와 아파트를 공습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다시 드론의 추가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호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최전선과 민간 시설을 가리지 않고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드론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이병훈 씨를 만나봤습니다.
이 씨가 전한 드론에 대한 공포, 전쟁의 참상을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남은 인생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참전을 결심했던 것처럼 처벌 역시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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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공포 상상 초월”…러, 거센 보복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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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07 21:19:49
- 수정2025-06-07 22:03:38

[앵커]
이번엔 다시금 격화되고 있는 전장으로 가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가 예고한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금철영 기자! 휴전 협상은 커녕 전장이 더 격화되고 있네요.
공격 규모도 이례적이었다는데, 그 곳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러시아가 이전에도 군 시설이나 공공기관은 물론 주택가를 표적으로 삼았던 적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민간 시설을 집중 공격한 예는 흔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엔 특히 시내 중심가의 상가와 아파트를 공습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다시 드론의 추가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호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최전선과 민간 시설을 가리지 않고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드론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이병훈 씨를 만나봤습니다.
이 씨가 전한 드론에 대한 공포, 전쟁의 참상을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남은 인생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참전을 결심했던 것처럼 처벌 역시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이번엔 다시금 격화되고 있는 전장으로 가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드론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가 예고한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금철영 기자! 휴전 협상은 커녕 전장이 더 격화되고 있네요.
공격 규모도 이례적이었다는데, 그 곳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러시아가 이전에도 군 시설이나 공공기관은 물론 주택가를 표적으로 삼았던 적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민간 시설을 집중 공격한 예는 흔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엔 특히 시내 중심가의 상가와 아파트를 공습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다시 드론의 추가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호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최전선과 민간 시설을 가리지 않고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드론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이병훈 씨를 만나봤습니다.
이 씨가 전한 드론에 대한 공포, 전쟁의 참상을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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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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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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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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