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이닉스 D-RAM에 상계 관세 부과 확정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하이닉스 반도체의 D-RAM 에 대해 상계 관세 부과를 확정했습니다.

도쿄의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한국에서 생산된 하이닉스 반도체의 D-RAM에 대해 27.2%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관세심의회는 하이닉스 반도체가 한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일본에 D-RAM을 수출했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관세심의회는 하이닉스가 정부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저리 융자금이 정부 보조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하이닉스 저팬 관계자 : "채권 금융 기관의 채무 조정은 채권단의 상업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결정이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은 아닙니다."

관세심의회의 결정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 각료회의를 열어,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를 최종 의결합니다.

각료회의 결정이 이뤄지면 상계 관세는 이 때부터 자동적으로 발동됩니다.

이번 상계 관세 결정은 지난 2004년 6월 일본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 메모리 등이 하이닉스 D-RAM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후 19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상계 관세 부과 결정은 일본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본 D-RAM시장 점유율은 한국 업체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