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반토막…예고 없는 ‘돌발 가뭄’까지
입력 2025.06.11 (19:01)
수정 2025.06.11 (1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 경북 주요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신종 '돌발 가뭄'까지 우려되면서 올여름 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65만 주민의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났고, 곳곳에 풀이 무성합니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37.4%,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면 수위가 3m는 올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운문댐 수계를 낙동강으로 돌렸습니다.
운문댐의 가뭄 단계는 지난달 1일 관심에서 이달 1일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원인은 지난겨울부터 지속된 저조한 강수량,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대구·경북에 내린 비는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영천댐 저수율 역시 36.5%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국 댐 가운데 운문과 영천 두 곳만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남길/한국수자원공사 차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예년 대비 70% 수준으로 강수량이 적다 보니까 5월 1일부터 가뭄단계에 들어가서 저희가 용수 공급 기준과 댐·보 연계운영협의회에 심의 의견 따라 가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습적인 폭염에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돌발가뭄'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 예·경보 체계로는 포착조차 어려운 돌발가뭄은 저조한 강수량에 더해 물 부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해동/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일사량이 특히 여름철에 한낮의 경우에는 천백 와트, 천2백 와트에 해당할 정도로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 되는데, 기후 위기 현상의 아주 전형적인 사례가 되는 거죠."]
심화하는 기후 위기, 댐에 의존하는 대신 도심 물 저장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연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 경북 주요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신종 '돌발 가뭄'까지 우려되면서 올여름 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65만 주민의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났고, 곳곳에 풀이 무성합니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37.4%,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면 수위가 3m는 올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운문댐 수계를 낙동강으로 돌렸습니다.
운문댐의 가뭄 단계는 지난달 1일 관심에서 이달 1일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원인은 지난겨울부터 지속된 저조한 강수량,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대구·경북에 내린 비는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영천댐 저수율 역시 36.5%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국 댐 가운데 운문과 영천 두 곳만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남길/한국수자원공사 차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예년 대비 70% 수준으로 강수량이 적다 보니까 5월 1일부터 가뭄단계에 들어가서 저희가 용수 공급 기준과 댐·보 연계운영협의회에 심의 의견 따라 가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습적인 폭염에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돌발가뭄'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 예·경보 체계로는 포착조차 어려운 돌발가뭄은 저조한 강수량에 더해 물 부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해동/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일사량이 특히 여름철에 한낮의 경우에는 천백 와트, 천2백 와트에 해당할 정도로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 되는데, 기후 위기 현상의 아주 전형적인 사례가 되는 거죠."]
심화하는 기후 위기, 댐에 의존하는 대신 도심 물 저장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수율 반토막…예고 없는 ‘돌발 가뭄’까지
-
- 입력 2025-06-11 19:01:22
- 수정2025-06-11 19:08:11

[앵커]
연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 경북 주요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신종 '돌발 가뭄'까지 우려되면서 올여름 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65만 주민의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났고, 곳곳에 풀이 무성합니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37.4%,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면 수위가 3m는 올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운문댐 수계를 낙동강으로 돌렸습니다.
운문댐의 가뭄 단계는 지난달 1일 관심에서 이달 1일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원인은 지난겨울부터 지속된 저조한 강수량,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대구·경북에 내린 비는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영천댐 저수율 역시 36.5%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국 댐 가운데 운문과 영천 두 곳만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남길/한국수자원공사 차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예년 대비 70% 수준으로 강수량이 적다 보니까 5월 1일부터 가뭄단계에 들어가서 저희가 용수 공급 기준과 댐·보 연계운영협의회에 심의 의견 따라 가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습적인 폭염에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돌발가뭄'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 예·경보 체계로는 포착조차 어려운 돌발가뭄은 저조한 강수량에 더해 물 부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해동/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일사량이 특히 여름철에 한낮의 경우에는 천백 와트, 천2백 와트에 해당할 정도로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 되는데, 기후 위기 현상의 아주 전형적인 사례가 되는 거죠."]
심화하는 기후 위기, 댐에 의존하는 대신 도심 물 저장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연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 경북 주요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신종 '돌발 가뭄'까지 우려되면서 올여름 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65만 주민의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났고, 곳곳에 풀이 무성합니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37.4%,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면 수위가 3m는 올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운문댐 수계를 낙동강으로 돌렸습니다.
운문댐의 가뭄 단계는 지난달 1일 관심에서 이달 1일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원인은 지난겨울부터 지속된 저조한 강수량,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대구·경북에 내린 비는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영천댐 저수율 역시 36.5%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국 댐 가운데 운문과 영천 두 곳만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남길/한국수자원공사 차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예년 대비 70% 수준으로 강수량이 적다 보니까 5월 1일부터 가뭄단계에 들어가서 저희가 용수 공급 기준과 댐·보 연계운영협의회에 심의 의견 따라 가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습적인 폭염에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돌발가뭄'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 예·경보 체계로는 포착조차 어려운 돌발가뭄은 저조한 강수량에 더해 물 부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김해동/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일사량이 특히 여름철에 한낮의 경우에는 천백 와트, 천2백 와트에 해당할 정도로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 되는데, 기후 위기 현상의 아주 전형적인 사례가 되는 거죠."]
심화하는 기후 위기, 댐에 의존하는 대신 도심 물 저장시설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