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 금지 ‘논란’…“공존해야” vs “오죽하면”
입력 2025.06.11 (21:53)
수정 2025.06.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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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갈등도 늘고 있습니다.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내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는 관리 규약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입주자대표들은 배설물 방치 등으로 다수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 찬반투표까지 올렸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에 게시된 안내문입니다.
아파트 지상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안건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어제부터 4백 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당하고."]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반 주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 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2년 전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해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 서울에서는 찬반투표가 제안됐다가 거센 반발에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공존 방식을 둘러싼 갈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갈등도 늘고 있습니다.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내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는 관리 규약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입주자대표들은 배설물 방치 등으로 다수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 찬반투표까지 올렸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에 게시된 안내문입니다.
아파트 지상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안건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어제부터 4백 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당하고."]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반 주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 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2년 전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해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 서울에서는 찬반투표가 제안됐다가 거센 반발에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공존 방식을 둘러싼 갈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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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1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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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갈등도 늘고 있습니다.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내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는 관리 규약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입주자대표들은 배설물 방치 등으로 다수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 찬반투표까지 올렸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에 게시된 안내문입니다.
아파트 지상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안건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어제부터 4백 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당하고."]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반 주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 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2년 전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해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 서울에서는 찬반투표가 제안됐다가 거센 반발에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공존 방식을 둘러싼 갈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갈등도 늘고 있습니다.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내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는 관리 규약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입주자대표들은 배설물 방치 등으로 다수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 찬반투표까지 올렸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에 게시된 안내문입니다.
아파트 지상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안건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어제부터 4백 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당하고."]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반 주민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 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2년 전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해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 서울에서는 찬반투표가 제안됐다가 거센 반발에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공존 방식을 둘러싼 갈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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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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