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리전 구도?…국힘 원내대표 ‘2파전’

입력 2025.06.13 (21:42) 수정 2025.06.13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TK 출신 송언석 의원과 수도권 김성원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내고 한목소리로 개혁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계파 대리전이 될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경북 출신 3선 송언석 의원과 수도권 출신 3선 김성원 의원.

대선 패배 이후 당내 갈등 진화와 내부 혁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만큼, 두 후보 모두 보수 통합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친윤계, 김 의원은 친한계로 각각 분류되는 데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당내 주요 현안을 두고도 일부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 "뒤늦게 당론 변경이라고 하는 걸 했을 때 그러면 지난 6개월여 간의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한 그런 활동들 그 노력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 눈높이에 그동안 우리가 못 맞췄지 않나... 선거에서 패배하면 100가지 이유가 있고, 그것을 지금 뭐 나열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의 문제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영남권과 수도권, 옛 주류와 친한계 간 지역·계파 대리전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강윤/정치평론가 :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맞느냐 틀리느냐, 이거를 가지고 옥신각신한다고 그러면 결국은 친윤 대 비윤이 또 싸우는 것 아니냐... 전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가 좀 힘들다."]

각 후보는 주말과 휴일 TK 의원 등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섭니다.

선거는 오는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당내 통합과 쇄신 의지, 나아가 차기 당권 지형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대리전 구도?…국힘 원내대표 ‘2파전’
    • 입력 2025-06-13 21:42:02
    • 수정2025-06-13 21:47:15
    뉴스9(대구)
[앵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TK 출신 송언석 의원과 수도권 김성원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내고 한목소리로 개혁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계파 대리전이 될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경북 출신 3선 송언석 의원과 수도권 출신 3선 김성원 의원.

대선 패배 이후 당내 갈등 진화와 내부 혁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만큼, 두 후보 모두 보수 통합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친윤계, 김 의원은 친한계로 각각 분류되는 데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당내 주요 현안을 두고도 일부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 "뒤늦게 당론 변경이라고 하는 걸 했을 때 그러면 지난 6개월여 간의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한 그런 활동들 그 노력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 눈높이에 그동안 우리가 못 맞췄지 않나... 선거에서 패배하면 100가지 이유가 있고, 그것을 지금 뭐 나열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의 문제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영남권과 수도권, 옛 주류와 친한계 간 지역·계파 대리전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강윤/정치평론가 :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맞느냐 틀리느냐, 이거를 가지고 옥신각신한다고 그러면 결국은 친윤 대 비윤이 또 싸우는 것 아니냐... 전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가 좀 힘들다."]

각 후보는 주말과 휴일 TK 의원 등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섭니다.

선거는 오는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당내 통합과 쇄신 의지, 나아가 차기 당권 지형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