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와 사건·사고 현장의 기록

입력 2025.06.16 (21:27) 수정 2025.06.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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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영방송, KBS청주의 최우선 가치 중의 하나는 충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대형 재난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까지, KBS는 늘 현장을 지키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했는데요.

그 역사의 기록을 조진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5시간 만에 최대 3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1980년 7월 보은.

170여 명의 사상자와 만 7천 명이 넘는 수재민이 나와 충북 최악의 수해로 기록됐습니다.

한겨울, 달리던 시외버스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38명이 숨진 영동 양강교 버스 추락사고.

잠수부들이 얼음을 깨고 금강에 뛰어드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1993년 1월 7일 새벽.

28명이 숨지고 3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 사고.

사고를 최초로 보도한 KBS는 가스 폭발이 건물 붕괴로 이어진 이유가 부실 공사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아파트 화재 붕괴 사고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건물 공사 자체가 부실했다는 점입니다. 아래층과 위층을 연결해 주는 철근 기둥 자체가 서로 이어지지 않고 층마다 끊겨 있습니다."]

기관실에서 시작된 불로 불과 10여 분 만에 62명의 사상자를 낸 충주호 유람선 화재.

폐쇄형 창문과 늑장 구조가 화를 키운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냈습니다.

["불길에 쫓겨 앞 객실로 몰린 승객들은 이처럼 옆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제때 탈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천리행군에 나선 군인 13명이 죽거나 다친 영동 민주지산 특전사 동사 사고.

갑작스러운 폭설과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무리하게 훈련을 강행한 점을 짚으며 군 지휘 방식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탈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행군을 강행한 지휘부의 판단이 피해를 더 키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2017년 12월에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화재경보기도 없고 고장 난 스프링클러를 잠가두는 등 소방 안전 소홀이 불러온 대참사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한 교민들이 진천에 격리된 2020년부터 정부가 완전 종식을 선언한 2023년까지.

KBS는 정규 뉴스와 특보로 시시각각 감염 상황과 예방책을 전해 충북도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가장 마지막까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참사 피해를 키운 부실한 임시 제방의 실태, 그리고 자치단체와 경찰 대응의 문제점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KBS는 앞으로도 충북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적 가치를 지켜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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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현장의 기록
    • 입력 2025-06-16 21:27:24
    • 수정2025-06-16 21:35:16
    뉴스9(청주)
[앵커]

공영방송, KBS청주의 최우선 가치 중의 하나는 충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대형 재난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까지, KBS는 늘 현장을 지키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했는데요.

그 역사의 기록을 조진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5시간 만에 최대 3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1980년 7월 보은.

170여 명의 사상자와 만 7천 명이 넘는 수재민이 나와 충북 최악의 수해로 기록됐습니다.

한겨울, 달리던 시외버스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38명이 숨진 영동 양강교 버스 추락사고.

잠수부들이 얼음을 깨고 금강에 뛰어드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1993년 1월 7일 새벽.

28명이 숨지고 3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 사고.

사고를 최초로 보도한 KBS는 가스 폭발이 건물 붕괴로 이어진 이유가 부실 공사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아파트 화재 붕괴 사고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건물 공사 자체가 부실했다는 점입니다. 아래층과 위층을 연결해 주는 철근 기둥 자체가 서로 이어지지 않고 층마다 끊겨 있습니다."]

기관실에서 시작된 불로 불과 10여 분 만에 62명의 사상자를 낸 충주호 유람선 화재.

폐쇄형 창문과 늑장 구조가 화를 키운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냈습니다.

["불길에 쫓겨 앞 객실로 몰린 승객들은 이처럼 옆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제때 탈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천리행군에 나선 군인 13명이 죽거나 다친 영동 민주지산 특전사 동사 사고.

갑작스러운 폭설과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무리하게 훈련을 강행한 점을 짚으며 군 지휘 방식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탈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행군을 강행한 지휘부의 판단이 피해를 더 키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2017년 12월에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화재경보기도 없고 고장 난 스프링클러를 잠가두는 등 소방 안전 소홀이 불러온 대참사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한 교민들이 진천에 격리된 2020년부터 정부가 완전 종식을 선언한 2023년까지.

KBS는 정규 뉴스와 특보로 시시각각 감염 상황과 예방책을 전해 충북도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가장 마지막까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참사 피해를 키운 부실한 임시 제방의 실태, 그리고 자치단체와 경찰 대응의 문제점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KBS는 앞으로도 충북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적 가치를 지켜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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