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개 산책 금지” 어느 아파트의 찬반 투표…결과는?
입력 2025.06.17 (18:26)
수정 2025.06.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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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반려견과 동반 출입이 불가능한 '금견 구역'이 참 많았죠.
하지만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자리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매장이 점점 늘고 있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사람과 동물이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안건을 두고 입주민 투표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파트 게시판엔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이 붙었고 이에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죠.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좀 많이 부당하고."]
왜 이런 투표를 하게 된 걸까요?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의 찬반 입장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투표 결과는 어땠을까요?
4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산책 금지에 대한 찬성 203표 반대 201표.
단 2표 차에 불과했지만, 결국 이 아파트는 반려견 산책이 금지됐습니다.
2년 전, 성남 한 아파트에서도 반려견 산책 금지 관리 규약을 만들어 논란이 일었죠.
해당 아파트 안내판에는 반려동물이 계단, 화단, 놀이터 등 공용 공간 입장이나 산책이 불가하다 명시됐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하지만 펫티켓은 제자리걸음이란 지적이 많죠.
불편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웅종/서울디지털대 반려동물전공 교수/KBS 뉴스/지난 11일 : "올바른 산책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낯선 사람 봤을 때 짖지 않고 배설물 보면 바로 치워주고 소변 마킹했으면 깨끗한 물로 헹궈주고 타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발생하는 걸 최소화해야 이웃 간 갈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모두의 일상을 존중할 수 있는 공존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때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하지만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자리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매장이 점점 늘고 있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사람과 동물이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안건을 두고 입주민 투표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파트 게시판엔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이 붙었고 이에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죠.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좀 많이 부당하고."]
왜 이런 투표를 하게 된 걸까요?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의 찬반 입장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투표 결과는 어땠을까요?
4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산책 금지에 대한 찬성 203표 반대 201표.
단 2표 차에 불과했지만, 결국 이 아파트는 반려견 산책이 금지됐습니다.
2년 전, 성남 한 아파트에서도 반려견 산책 금지 관리 규약을 만들어 논란이 일었죠.
해당 아파트 안내판에는 반려동물이 계단, 화단, 놀이터 등 공용 공간 입장이나 산책이 불가하다 명시됐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하지만 펫티켓은 제자리걸음이란 지적이 많죠.
불편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웅종/서울디지털대 반려동물전공 교수/KBS 뉴스/지난 11일 : "올바른 산책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낯선 사람 봤을 때 짖지 않고 배설물 보면 바로 치워주고 소변 마킹했으면 깨끗한 물로 헹궈주고 타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발생하는 걸 최소화해야 이웃 간 갈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모두의 일상을 존중할 수 있는 공존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때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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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7 18:26:14
- 수정2025-06-17 18:32:23

과거엔 반려견과 동반 출입이 불가능한 '금견 구역'이 참 많았죠.
하지만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자리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매장이 점점 늘고 있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사람과 동물이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안건을 두고 입주민 투표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파트 게시판엔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이 붙었고 이에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죠.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좀 많이 부당하고."]
왜 이런 투표를 하게 된 걸까요?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의 찬반 입장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투표 결과는 어땠을까요?
4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산책 금지에 대한 찬성 203표 반대 201표.
단 2표 차에 불과했지만, 결국 이 아파트는 반려견 산책이 금지됐습니다.
2년 전, 성남 한 아파트에서도 반려견 산책 금지 관리 규약을 만들어 논란이 일었죠.
해당 아파트 안내판에는 반려동물이 계단, 화단, 놀이터 등 공용 공간 입장이나 산책이 불가하다 명시됐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하지만 펫티켓은 제자리걸음이란 지적이 많죠.
불편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웅종/서울디지털대 반려동물전공 교수/KBS 뉴스/지난 11일 : "올바른 산책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낯선 사람 봤을 때 짖지 않고 배설물 보면 바로 치워주고 소변 마킹했으면 깨끗한 물로 헹궈주고 타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발생하는 걸 최소화해야 이웃 간 갈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모두의 일상을 존중할 수 있는 공존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때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하지만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자리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매장이 점점 늘고 있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사람과 동물이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안건을 두고 입주민 투표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파트 게시판엔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이 붙었고 이에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죠.
[반려견 양육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화합해서 살아가야 하는데 애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하고 산책을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좀 많이 부당하고."]
왜 이런 투표를 하게 된 걸까요?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난 8년 동안 반려견 배설물 방치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의 찬반 입장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반려견 산책 찬성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말 그대로 반려견인데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목줄 잘하고 배설물 잘 치우고. 그러면 뭐 (산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거든요."]
[반려견 산책 반대 주민/음성변조/KBS 뉴스/지난 12일 : "제대로 관리 안 하면 못 가게 해야지. 시설이나 이런 데에 막 개 변 보고 그러면 안 되죠."]
투표 결과는 어땠을까요?
4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산책 금지에 대한 찬성 203표 반대 201표.
단 2표 차에 불과했지만, 결국 이 아파트는 반려견 산책이 금지됐습니다.
2년 전, 성남 한 아파트에서도 반려견 산책 금지 관리 규약을 만들어 논란이 일었죠.
해당 아파트 안내판에는 반려동물이 계단, 화단, 놀이터 등 공용 공간 입장이나 산책이 불가하다 명시됐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하지만 펫티켓은 제자리걸음이란 지적이 많죠.
불편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웅종/서울디지털대 반려동물전공 교수/KBS 뉴스/지난 11일 : "올바른 산책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낯선 사람 봤을 때 짖지 않고 배설물 보면 바로 치워주고 소변 마킹했으면 깨끗한 물로 헹궈주고 타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발생하는 걸 최소화해야 이웃 간 갈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모두의 일상을 존중할 수 있는 공존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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