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장안읍’ 이전…주민 강력 반발

입력 2025.06.18 (19:05) 수정 2025.06.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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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위산업체 풍산이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센텀2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인데요,

풍산 이전 예정지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센텀2지구 사업.

부산시가 산단 지정계획을 고시한 2016년 이후 1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 풍산공장 이전이 큰 산을 넘었습니다.

최근 풍산은 기장군 장안읍 일대로 이전하겠다며, 부산시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예정지 면적, 63만 6천여 제곱미터입니다.

풍산은 "부산시로부터 10여 곳 이상의 후보지를 추천받았고, 교통과 물류, 보안과 방호 상태가 유리한 입지를 골랐다"고 밝혔습니다.

기장 공장 조성비 3천 600여억 원은 풍산이, 진입도로 개설비는 국비로 충당합니다.

부산시는 토양 오염과 문화재 조사 등을 진행해 공장 이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

하지만,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장안읍 주민들은 "부산시가 53%의 동의서를 받은 건 실제 거주자가 아닌 토지 소유자였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연/기장군 장안읍발전위원장 : "주민들을 한 번 만나보고 이런 부분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고 일방적으로 저렇게 밀어붙이는 건 아니잖습니까, 행정적으로도."]

부산시는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형/부산시 센텀테크노밸리팀장 : "공공 갈등 관리를 하는 전문가, 주민의 편에 서서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모시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업…."]

'부산형 테크노밸리'를 꿈꾸는 해운대 센텀2지구 사업.

풍산이 2030년까지 이전하면 센텀2지구 산단은 2032년 입주와 함께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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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산 ‘장안읍’ 이전…주민 강력 반발
    • 입력 2025-06-18 19:05:43
    • 수정2025-06-18 19:13:38
    뉴스7(부산)
[앵커]

방위산업체 풍산이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센텀2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인데요,

풍산 이전 예정지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센텀2지구 사업.

부산시가 산단 지정계획을 고시한 2016년 이후 1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 풍산공장 이전이 큰 산을 넘었습니다.

최근 풍산은 기장군 장안읍 일대로 이전하겠다며, 부산시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예정지 면적, 63만 6천여 제곱미터입니다.

풍산은 "부산시로부터 10여 곳 이상의 후보지를 추천받았고, 교통과 물류, 보안과 방호 상태가 유리한 입지를 골랐다"고 밝혔습니다.

기장 공장 조성비 3천 600여억 원은 풍산이, 진입도로 개설비는 국비로 충당합니다.

부산시는 토양 오염과 문화재 조사 등을 진행해 공장 이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

하지만,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장안읍 주민들은 "부산시가 53%의 동의서를 받은 건 실제 거주자가 아닌 토지 소유자였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연/기장군 장안읍발전위원장 : "주민들을 한 번 만나보고 이런 부분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고 일방적으로 저렇게 밀어붙이는 건 아니잖습니까, 행정적으로도."]

부산시는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형/부산시 센텀테크노밸리팀장 : "공공 갈등 관리를 하는 전문가, 주민의 편에 서서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모시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업…."]

'부산형 테크노밸리'를 꿈꾸는 해운대 센텀2지구 사업.

풍산이 2030년까지 이전하면 센텀2지구 산단은 2032년 입주와 함께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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