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험 1등급, 배 이상 ‘훌쩍’…대비 어떻게?
입력 2025.06.19 (21:37)
수정 2025.06.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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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이 났던 영남 지역에선 장마 기간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지역이 산불 이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응급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은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에 인접한 야산이 온통 검붉습니다.
정상 주변 나무들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3월 말 대형 산불이 바닷가까지 덮치며 피해를 입은 겁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두 달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숲속에는 화마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비가 오면 토사와 함께 불에 탄 나무까지 민가로 떠밀려 올 수 있습니다.
[김일순/경북 영덕군 : "비 온다고 하면 내가 잠 못 잡니다. 저게 무너진다고 하면 저 흙물이 지금 어디로 가겠습니까."]
산림청은 3월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이후 전국의 산사태 위험 지역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과 경남에서, 산사태 위험이 가장 높은 1등급 지역이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30mm만 넘어가도 산사태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민가와 가까우면서 산사태 가능성이 큰 270여 곳을 별도로 추려 응급 복구 중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마치기로 했지만, 경북의 70여 곳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장 내일(20일)부터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예보된 상황.
아직 대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선 특히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준표/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지 마시고 산사태 징후라든지 산사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된다면 즉시 대피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사이에 예비 경보가 추가됐습니다.
예비 경보 때 대피를 시작하면 1시간 이상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김지훈
대형 산불이 났던 영남 지역에선 장마 기간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지역이 산불 이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응급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은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에 인접한 야산이 온통 검붉습니다.
정상 주변 나무들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3월 말 대형 산불이 바닷가까지 덮치며 피해를 입은 겁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두 달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숲속에는 화마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비가 오면 토사와 함께 불에 탄 나무까지 민가로 떠밀려 올 수 있습니다.
[김일순/경북 영덕군 : "비 온다고 하면 내가 잠 못 잡니다. 저게 무너진다고 하면 저 흙물이 지금 어디로 가겠습니까."]
산림청은 3월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이후 전국의 산사태 위험 지역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과 경남에서, 산사태 위험이 가장 높은 1등급 지역이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30mm만 넘어가도 산사태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민가와 가까우면서 산사태 가능성이 큰 270여 곳을 별도로 추려 응급 복구 중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마치기로 했지만, 경북의 70여 곳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장 내일(20일)부터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예보된 상황.
아직 대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선 특히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준표/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지 마시고 산사태 징후라든지 산사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된다면 즉시 대피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사이에 예비 경보가 추가됐습니다.
예비 경보 때 대피를 시작하면 1시간 이상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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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9 2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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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났던 영남 지역에선 장마 기간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지역이 산불 이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응급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은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에 인접한 야산이 온통 검붉습니다.
정상 주변 나무들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3월 말 대형 산불이 바닷가까지 덮치며 피해를 입은 겁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두 달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숲속에는 화마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비가 오면 토사와 함께 불에 탄 나무까지 민가로 떠밀려 올 수 있습니다.
[김일순/경북 영덕군 : "비 온다고 하면 내가 잠 못 잡니다. 저게 무너진다고 하면 저 흙물이 지금 어디로 가겠습니까."]
산림청은 3월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이후 전국의 산사태 위험 지역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과 경남에서, 산사태 위험이 가장 높은 1등급 지역이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30mm만 넘어가도 산사태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민가와 가까우면서 산사태 가능성이 큰 270여 곳을 별도로 추려 응급 복구 중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마치기로 했지만, 경북의 70여 곳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장 내일(20일)부터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예보된 상황.
아직 대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선 특히 신속한 대피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준표/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지 마시고 산사태 징후라든지 산사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된다면 즉시 대피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 사이에 예비 경보가 추가됐습니다.
예비 경보 때 대피를 시작하면 1시간 이상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김지훈
대형 산불이 났던 영남 지역에선 장마 기간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지역이 산불 이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응급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은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에 인접한 야산이 온통 검붉습니다.
정상 주변 나무들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3월 말 대형 산불이 바닷가까지 덮치며 피해를 입은 겁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두 달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숲속에는 화마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비가 오면 토사와 함께 불에 탄 나무까지 민가로 떠밀려 올 수 있습니다.
[김일순/경북 영덕군 : "비 온다고 하면 내가 잠 못 잡니다. 저게 무너진다고 하면 저 흙물이 지금 어디로 가겠습니까."]
산림청은 3월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이후 전국의 산사태 위험 지역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과 경남에서, 산사태 위험이 가장 높은 1등급 지역이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30mm만 넘어가도 산사태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민가와 가까우면서 산사태 가능성이 큰 270여 곳을 별도로 추려 응급 복구 중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마치기로 했지만, 경북의 70여 곳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장 내일(20일)부터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예보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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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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