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정상화 60주년…이재명-이시바 담화 나올까
입력 2025.06.21 (06:57)
수정 2025.06.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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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5년, 한국과 일본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한일 외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시 변곡점에 서 있는데요.
앞으로 한일 외교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김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메시지에, '과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지난 16일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일본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이 대통령의 대일 기조가 예상보다 유화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본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불참할 거란 예상을 깨고 도쿄에서 열린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표출한 거란 분석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19일 : "그동안 이어져 온 교류의 장을 꼭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동맹을 상대로 한 미국의 안보 비용 분담 압박과, 미·중 경쟁 격화, 북한 핵 능력 고도화 등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한일 양국의 밀착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이재명-이시바 담화'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거사 문제를 현안과 분리해 다루면서, 양국의 협력 의지에 방점을 찍는다는 겁니다.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게, 일본을 '과거 가해자'보다는 '미래 협력 대상'으로 볼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과거사 원칙론도 중요하지만, 국익 극대화 실용 외교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도광산 추도식 등 당면한 과거사 현안에 대해 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국내 반발 여론 때문에 '실용 외교'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5년, 한국과 일본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한일 외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시 변곡점에 서 있는데요.
앞으로 한일 외교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김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메시지에, '과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지난 16일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일본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이 대통령의 대일 기조가 예상보다 유화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본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불참할 거란 예상을 깨고 도쿄에서 열린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표출한 거란 분석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19일 : "그동안 이어져 온 교류의 장을 꼭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동맹을 상대로 한 미국의 안보 비용 분담 압박과, 미·중 경쟁 격화, 북한 핵 능력 고도화 등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한일 양국의 밀착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이재명-이시바 담화'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거사 문제를 현안과 분리해 다루면서, 양국의 협력 의지에 방점을 찍는다는 겁니다.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게, 일본을 '과거 가해자'보다는 '미래 협력 대상'으로 볼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과거사 원칙론도 중요하지만, 국익 극대화 실용 외교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도광산 추도식 등 당면한 과거사 현안에 대해 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국내 반발 여론 때문에 '실용 외교'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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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5년, 한국과 일본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한일 외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시 변곡점에 서 있는데요.
앞으로 한일 외교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김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메시지에, '과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지난 16일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일본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이 대통령의 대일 기조가 예상보다 유화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본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불참할 거란 예상을 깨고 도쿄에서 열린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표출한 거란 분석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19일 : "그동안 이어져 온 교류의 장을 꼭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동맹을 상대로 한 미국의 안보 비용 분담 압박과, 미·중 경쟁 격화, 북한 핵 능력 고도화 등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한일 양국의 밀착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이재명-이시바 담화'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거사 문제를 현안과 분리해 다루면서, 양국의 협력 의지에 방점을 찍는다는 겁니다.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게, 일본을 '과거 가해자'보다는 '미래 협력 대상'으로 볼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과거사 원칙론도 중요하지만, 국익 극대화 실용 외교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도광산 추도식 등 당면한 과거사 현안에 대해 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국내 반발 여론 때문에 '실용 외교'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5년, 한국과 일본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한일 외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시 변곡점에 서 있는데요.
앞으로 한일 외교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김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메시지에, '과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지난 16일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일본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이 대통령의 대일 기조가 예상보다 유화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본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불참할 거란 예상을 깨고 도쿄에서 열린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표출한 거란 분석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19일 : "그동안 이어져 온 교류의 장을 꼭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동맹을 상대로 한 미국의 안보 비용 분담 압박과, 미·중 경쟁 격화, 북한 핵 능력 고도화 등 커지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한일 양국의 밀착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이재명-이시바 담화'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거사 문제를 현안과 분리해 다루면서, 양국의 협력 의지에 방점을 찍는다는 겁니다.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게, 일본을 '과거 가해자'보다는 '미래 협력 대상'으로 볼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과거사 원칙론도 중요하지만, 국익 극대화 실용 외교 차원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도광산 추도식 등 당면한 과거사 현안에 대해 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국내 반발 여론 때문에 '실용 외교'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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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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