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침수 피해 막아라” 점검 강화

입력 2025.06.22 (07:16) 수정 2025.06.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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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폭이 좁은 도심 하천은 적은 비에도 수위가 빠르게 오르는데요.

장마철에는 자주 범람해 침수 피해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서울 도림천에 설치된 빗물저류조는 가동에 들어갔고, 수도권 곳곳에서도 저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침수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철이 되면 자주 범람하는 서울 도림천.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적은 양의 비에도 순식간에 수위가 올라 인명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도림천 상류 지하에 축구장 크기의 빗물저류조가 들어섰습니다.

정식 준공은 올해 말이지만, 지난 5월, 이미 가동이 시작됐습니다.

집중 호우시 상류부터 미리 빗물을 빼내, 주거와 상업 시설이 몰려 있는 중·하류 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구조입니다.

최대 3만 5천 톤의 빗물을 이곳으로 빼내면, 도림천 수위는 10cm 정도 낮아집니다.

[백서종/서울시 터널건설과장 : "순간적으로 물이 몰렸을 때 (저류조를 통해) 범람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빗물 저류조가 현재 서울에 30여 개.

모두 11만 톤의 빗물을 수용하는 저류조가 앞으로 3곳 더 건설될 예정입니다.

침수가 반복됐던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엔 시간 당 100mm 수준의 폭우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배수 터널을 올해 착공할 계획입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대심도 터널을 통해) 침수를 그만큼 줄일 수 있고 모여진 물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도로 노면에서 물이 (터널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하수관들을 잘 정비해야 합니다."]

상습 침수지역이던 인천 도심에도 대규모 빗물 저류시설 14개가 설치됐습니다.

또 인천시 남동구의 저류 시설을 포함한 4곳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집중 호우 시 지하차도에 들어서는 차량 진입을 자동 통제하는 진입 차단 시설도 잇달아 설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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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시작…“침수 피해 막아라” 점검 강화
    • 입력 2025-06-22 07:16:13
    • 수정2025-06-22 0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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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폭이 좁은 도심 하천은 적은 비에도 수위가 빠르게 오르는데요.

장마철에는 자주 범람해 침수 피해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서울 도림천에 설치된 빗물저류조는 가동에 들어갔고, 수도권 곳곳에서도 저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침수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철이 되면 자주 범람하는 서울 도림천.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적은 양의 비에도 순식간에 수위가 올라 인명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도림천 상류 지하에 축구장 크기의 빗물저류조가 들어섰습니다.

정식 준공은 올해 말이지만, 지난 5월, 이미 가동이 시작됐습니다.

집중 호우시 상류부터 미리 빗물을 빼내, 주거와 상업 시설이 몰려 있는 중·하류 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구조입니다.

최대 3만 5천 톤의 빗물을 이곳으로 빼내면, 도림천 수위는 10cm 정도 낮아집니다.

[백서종/서울시 터널건설과장 : "순간적으로 물이 몰렸을 때 (저류조를 통해) 범람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빗물 저류조가 현재 서울에 30여 개.

모두 11만 톤의 빗물을 수용하는 저류조가 앞으로 3곳 더 건설될 예정입니다.

침수가 반복됐던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엔 시간 당 100mm 수준의 폭우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배수 터널을 올해 착공할 계획입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대심도 터널을 통해) 침수를 그만큼 줄일 수 있고 모여진 물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도로 노면에서 물이 (터널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하수관들을 잘 정비해야 합니다."]

상습 침수지역이던 인천 도심에도 대규모 빗물 저류시설 14개가 설치됐습니다.

또 인천시 남동구의 저류 시설을 포함한 4곳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집중 호우 시 지하차도에 들어서는 차량 진입을 자동 통제하는 진입 차단 시설도 잇달아 설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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