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통한 진실과 정의 국제포럼…“진실·정의 일상에서부터”
입력 2025.06.26 (19:06)
수정 2025.06.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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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이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선보인 제주 4·3 평화 레퀴엠 소식 전해드렸죠.
이어서 제주 4·3이 경험한 진실과 정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로마에서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
4·3을 겪은 제주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강 작가가 "과거가 현재를 구했다"라고 한 인터뷰 내용이 언급되며,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선 문학 활동이 핵심이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알리체 카데두/독일 문화부장관 특별보좌관 : "문학적 교육은 활발한 평화 문화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평화 문화는 정치나 문학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진실과 정의는 일상 속 대화와 이해를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최근 가장 위협받는 가치가 됐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크리스티안 무스레히너/다크슈타인 유럽포럼 조직위원장 : "관용이 필요한 대상은 우리가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과의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것은 깊은 대화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 4·3 진상규명 운동이 다양한 투쟁들이 연대해 이룬 결실이라는 겁니다.
[김지민/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국제위원장 : "국제적 평화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제주 4·3과 같은 반인륜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 시민들이 함께 연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상처를 껴안는 신앙적 역할은 평화 확산의 원동력이란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문창우/천주교제주교구 비오 주교 :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이러한 평화 가르침은 4·3의 현실과 연결되면서 신앙과 사회, 기억과 화해, 정의와 자비가 통합된 '평화의 장인'을 살아가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회와 도의회, 4·3국제네트워크가 마련한 국제포럼은 로마시의 관심 속에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편적 인권과 정의 실현을 위한 세계인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지난 이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선보인 제주 4·3 평화 레퀴엠 소식 전해드렸죠.
이어서 제주 4·3이 경험한 진실과 정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로마에서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
4·3을 겪은 제주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강 작가가 "과거가 현재를 구했다"라고 한 인터뷰 내용이 언급되며,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선 문학 활동이 핵심이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알리체 카데두/독일 문화부장관 특별보좌관 : "문학적 교육은 활발한 평화 문화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평화 문화는 정치나 문학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진실과 정의는 일상 속 대화와 이해를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최근 가장 위협받는 가치가 됐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크리스티안 무스레히너/다크슈타인 유럽포럼 조직위원장 : "관용이 필요한 대상은 우리가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과의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것은 깊은 대화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 4·3 진상규명 운동이 다양한 투쟁들이 연대해 이룬 결실이라는 겁니다.
[김지민/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국제위원장 : "국제적 평화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제주 4·3과 같은 반인륜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 시민들이 함께 연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상처를 껴안는 신앙적 역할은 평화 확산의 원동력이란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문창우/천주교제주교구 비오 주교 :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이러한 평화 가르침은 4·3의 현실과 연결되면서 신앙과 사회, 기억과 화해, 정의와 자비가 통합된 '평화의 장인'을 살아가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회와 도의회, 4·3국제네트워크가 마련한 국제포럼은 로마시의 관심 속에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편적 인권과 정의 실현을 위한 세계인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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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제주 4·3이 경험한 진실과 정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로마에서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
4·3을 겪은 제주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강 작가가 "과거가 현재를 구했다"라고 한 인터뷰 내용이 언급되며,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선 문학 활동이 핵심이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알리체 카데두/독일 문화부장관 특별보좌관 : "문학적 교육은 활발한 평화 문화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평화 문화는 정치나 문학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진실과 정의는 일상 속 대화와 이해를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최근 가장 위협받는 가치가 됐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크리스티안 무스레히너/다크슈타인 유럽포럼 조직위원장 : "관용이 필요한 대상은 우리가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과의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것은 깊은 대화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 4·3 진상규명 운동이 다양한 투쟁들이 연대해 이룬 결실이라는 겁니다.
[김지민/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국제위원장 : "국제적 평화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제주 4·3과 같은 반인륜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 시민들이 함께 연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상처를 껴안는 신앙적 역할은 평화 확산의 원동력이란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문창우/천주교제주교구 비오 주교 :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이러한 평화 가르침은 4·3의 현실과 연결되면서 신앙과 사회, 기억과 화해, 정의와 자비가 통합된 '평화의 장인'을 살아가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제주4·3기념사업회와 도의회, 4·3국제네트워크가 마련한 국제포럼은 로마시의 관심 속에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편적 인권과 정의 실현을 위한 세계인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지난 이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선보인 제주 4·3 평화 레퀴엠 소식 전해드렸죠.
이어서 제주 4·3이 경험한 진실과 정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로마에서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
4·3을 겪은 제주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강 작가가 "과거가 현재를 구했다"라고 한 인터뷰 내용이 언급되며,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선 문학 활동이 핵심이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알리체 카데두/독일 문화부장관 특별보좌관 : "문학적 교육은 활발한 평화 문화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평화 문화는 정치나 문학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진실과 정의는 일상 속 대화와 이해를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최근 가장 위협받는 가치가 됐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크리스티안 무스레히너/다크슈타인 유럽포럼 조직위원장 : "관용이 필요한 대상은 우리가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과의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것은 깊은 대화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 4·3 진상규명 운동이 다양한 투쟁들이 연대해 이룬 결실이라는 겁니다.
[김지민/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국제위원장 : "국제적 평화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제주 4·3과 같은 반인륜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 시민들이 함께 연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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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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