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고정확 농업용 드론 개발…“비용·탄소 대폭 줄여”

입력 2025.06.26 (19:28) 수정 2025.06.26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내 한 제조업체가 비행경로 오차를 5센티미터 이내로 줄인 초정밀 농업용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생산비는 물론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위기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이 벼 위를 낮게 날며 농약을 뿌려댑니다.

직선으로 이동하는데, 애초 설정된 경로에서 5센티미터 이내 오차로 자동 비행합니다.

사람이 수동 조정했을 때보다 경로 안정성이 훨씬 높고, 기존 농업용 드론보다도 4배나 높은 정밀성을 갖췄습니다.

농약이나 비료를 재빨리 정확한 위치에 살포할 수 있다 보니, 농자재와 배터리 사용을 줄여 비용과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선웅/농업용 드론 제조사 대표 : "GPS 오차 때문에 엉뚱한 데 뿌릴 수도 있습니다. 오차가 적어야지 우리가 (농약을) 치려고 하는 논에 정확하게 살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능이 꼭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지적도에서 농지의 번지 수와 범위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해 작업합니다.

최근 분광 카메라가 달린 드론이 개발돼 작물 생육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는데, 이와 연계하면 농약과 비료 살포량도 정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천만 원 이하로 외국산보다 20퍼센트 이상 저렴합니다.

경로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이르면 내년쯤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신효정/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 책임연구원 : "자율주행에서 높낮이나 이런 회피까지도 다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이것들이 농업 현장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우리나라 농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천억 원 안팎.

90퍼센트 이상이 외국산으로 정부는 내후년까지 국산 점유율을 20퍼센트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정밀 고정확 농업용 드론 개발…“비용·탄소 대폭 줄여”
    • 입력 2025-06-26 19:28:49
    • 수정2025-06-26 20:14:00
    뉴스7(전주)
[앵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내 한 제조업체가 비행경로 오차를 5센티미터 이내로 줄인 초정밀 농업용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생산비는 물론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위기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이 벼 위를 낮게 날며 농약을 뿌려댑니다.

직선으로 이동하는데, 애초 설정된 경로에서 5센티미터 이내 오차로 자동 비행합니다.

사람이 수동 조정했을 때보다 경로 안정성이 훨씬 높고, 기존 농업용 드론보다도 4배나 높은 정밀성을 갖췄습니다.

농약이나 비료를 재빨리 정확한 위치에 살포할 수 있다 보니, 농자재와 배터리 사용을 줄여 비용과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선웅/농업용 드론 제조사 대표 : "GPS 오차 때문에 엉뚱한 데 뿌릴 수도 있습니다. 오차가 적어야지 우리가 (농약을) 치려고 하는 논에 정확하게 살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능이 꼭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지적도에서 농지의 번지 수와 범위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해 작업합니다.

최근 분광 카메라가 달린 드론이 개발돼 작물 생육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는데, 이와 연계하면 농약과 비료 살포량도 정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천만 원 이하로 외국산보다 20퍼센트 이상 저렴합니다.

경로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이르면 내년쯤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신효정/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 책임연구원 : "자율주행에서 높낮이나 이런 회피까지도 다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이것들이 농업 현장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우리나라 농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천억 원 안팎.

90퍼센트 이상이 외국산으로 정부는 내후년까지 국산 점유율을 20퍼센트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