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주 이란과 대화”…‘비핵화’ 성과 굳히기 압박
입력 2025.06.26 (21:13)
수정 2025.06.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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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을 힘으로 누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젠 핵 포기 협상에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굳히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이란 핵시설 피해를 의심하는 언론에는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핵 협상을 할 거라고 불쑥 밝혔습니다.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사실상 제거됐지만, 협정 체결 문서가 있으면 나쁘진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핵) 협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전쟁은 있었고 그들은 싸웠죠. 이제 자기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예요. 나는 합의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핵무기 개발도 포기하겠단 약속을 받겠단 걸로 보이는데, 중동 특사가 보다 구체적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은 '금지선'이라 못 박으면서, 민간용 원자력 프로그램에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미국은 동시에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개선해 중동 역학 구도를 바꾸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 2기 최대 외교 성과를 굳히기 위한 작업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 중동특사/CNBC 인터뷰 : "이제 낙관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이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트럼프의 '결단'인 이란 핵시설 공습의 결과를 의심하는 언론에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피해가 제한적이라 보도한 기자를 거칠게 비난하며 성과를 거듭 강조했고, 백악관과 정보기관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조만간 재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인 동시에, 그러니 협상에 나오란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을 힘으로 누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젠 핵 포기 협상에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굳히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이란 핵시설 피해를 의심하는 언론에는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핵 협상을 할 거라고 불쑥 밝혔습니다.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사실상 제거됐지만, 협정 체결 문서가 있으면 나쁘진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핵) 협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전쟁은 있었고 그들은 싸웠죠. 이제 자기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예요. 나는 합의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핵무기 개발도 포기하겠단 약속을 받겠단 걸로 보이는데, 중동 특사가 보다 구체적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은 '금지선'이라 못 박으면서, 민간용 원자력 프로그램에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미국은 동시에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개선해 중동 역학 구도를 바꾸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 2기 최대 외교 성과를 굳히기 위한 작업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 중동특사/CNBC 인터뷰 : "이제 낙관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이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트럼프의 '결단'인 이란 핵시설 공습의 결과를 의심하는 언론에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피해가 제한적이라 보도한 기자를 거칠게 비난하며 성과를 거듭 강조했고, 백악관과 정보기관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조만간 재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인 동시에, 그러니 협상에 나오란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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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6 21:13:46
- 수정2025-06-26 22:09:16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을 힘으로 누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젠 핵 포기 협상에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굳히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이란 핵시설 피해를 의심하는 언론에는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핵 협상을 할 거라고 불쑥 밝혔습니다.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사실상 제거됐지만, 협정 체결 문서가 있으면 나쁘진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핵) 협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전쟁은 있었고 그들은 싸웠죠. 이제 자기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예요. 나는 합의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핵무기 개발도 포기하겠단 약속을 받겠단 걸로 보이는데, 중동 특사가 보다 구체적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은 '금지선'이라 못 박으면서, 민간용 원자력 프로그램에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미국은 동시에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개선해 중동 역학 구도를 바꾸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 2기 최대 외교 성과를 굳히기 위한 작업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 중동특사/CNBC 인터뷰 : "이제 낙관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이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트럼프의 '결단'인 이란 핵시설 공습의 결과를 의심하는 언론에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피해가 제한적이라 보도한 기자를 거칠게 비난하며 성과를 거듭 강조했고, 백악관과 정보기관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조만간 재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인 동시에, 그러니 협상에 나오란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백주희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을 힘으로 누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젠 핵 포기 협상에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굳히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이란 핵시설 피해를 의심하는 언론에는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핵 협상을 할 거라고 불쑥 밝혔습니다.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사실상 제거됐지만, 협정 체결 문서가 있으면 나쁘진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핵) 협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전쟁은 있었고 그들은 싸웠죠. 이제 자기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예요. 나는 합의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핵무기 개발도 포기하겠단 약속을 받겠단 걸로 보이는데, 중동 특사가 보다 구체적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은 '금지선'이라 못 박으면서, 민간용 원자력 프로그램에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미국은 동시에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개선해 중동 역학 구도를 바꾸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 2기 최대 외교 성과를 굳히기 위한 작업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 중동특사/CNBC 인터뷰 : "이제 낙관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이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트럼프의 '결단'인 이란 핵시설 공습의 결과를 의심하는 언론에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피해가 제한적이라 보도한 기자를 거칠게 비난하며 성과를 거듭 강조했고, 백악관과 정보기관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조만간 재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인 동시에, 그러니 협상에 나오란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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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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