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협상파’ 비대위 출범…병원 복귀 ‘산 넘어 산’

입력 2025.06.27 (19:41) 수정 2025.06.27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대정부 강경 투쟁을 이끌어 온 전공의 단체의 새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협상파인 새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하기까지 험난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전공의협의회 새 비대위원장에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내부 반발로 물러난 박단 전 위원장이 불통 지적을 받았던 만큼 한 위원장은 소통과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열린 마음으로 또 전향적으로 정부·정치권이랑 대화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추가 모집까지 했지만 올 상반기 전공의 복귀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여론이 높아지면서 협상파 비대위 출범이 가능했던 걸로 보입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피로감을 느껴서 복귀하려는 인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요구했었던 내용들에 적극적으로 협상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야…"]

일부 전공의들은 주 60시간 수련 법제화와 내년 8월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등 특혜성 복귀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런 전공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당장 전문의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는 수용 불가하다고 했고, 정부 역시 더 이상 특례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전협 새 비대위도 내부 공지를 통해 "성급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 비대위는 내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 단체의 이런 움직임은 의대생들의 복귀 여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공의 ‘협상파’ 비대위 출범…병원 복귀 ‘산 넘어 산’
    • 입력 2025-06-27 19:41:50
    • 수정2025-06-27 19:46:50
    뉴스 7
[앵커]

그동안 대정부 강경 투쟁을 이끌어 온 전공의 단체의 새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협상파인 새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하기까지 험난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전공의협의회 새 비대위원장에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내부 반발로 물러난 박단 전 위원장이 불통 지적을 받았던 만큼 한 위원장은 소통과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열린 마음으로 또 전향적으로 정부·정치권이랑 대화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추가 모집까지 했지만 올 상반기 전공의 복귀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여론이 높아지면서 협상파 비대위 출범이 가능했던 걸로 보입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피로감을 느껴서 복귀하려는 인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요구했었던 내용들에 적극적으로 협상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야…"]

일부 전공의들은 주 60시간 수련 법제화와 내년 8월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등 특혜성 복귀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런 전공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당장 전문의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는 수용 불가하다고 했고, 정부 역시 더 이상 특례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전협 새 비대위도 내부 공지를 통해 "성급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 비대위는 내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 단체의 이런 움직임은 의대생들의 복귀 여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