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동구 소멸 위기…“특별법 제정해야”
입력 2025.06.30 (07:36)
수정 2025.06.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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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 동구는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어떤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시.
1950년대 인구 185만 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였지만,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지금은 70만 명의 중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 동구도 디트로이트 같은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10년 전 시작된 조선업 위기로 빈 점포가 늘고 상권이 침체하는 등 도시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청년층을 위주로 인구의 유출도 가속화됐습니다.
동구의 주민등록 기준 인구는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0년 18만 3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말 15만 1천여 명으로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울산 동구는 2022년 산업연구원이 지정한 '소멸 위기 지역'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별법 제정 등 산업도시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산업연구원은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역이 주도해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진원/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치 사슬상에 있는 그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그런 다양한 측면들의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와 함께 도시별 맞춤형 정책과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특례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시된 의견들이 포함된 특별법안은 조만간 국회에서 발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동구 : "동구를 비롯한 산업도시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고, 동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특별법 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울산 동구에 정부와 정치권이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우리나라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 동구는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어떤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시.
1950년대 인구 185만 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였지만,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지금은 70만 명의 중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 동구도 디트로이트 같은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10년 전 시작된 조선업 위기로 빈 점포가 늘고 상권이 침체하는 등 도시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청년층을 위주로 인구의 유출도 가속화됐습니다.
동구의 주민등록 기준 인구는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0년 18만 3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말 15만 1천여 명으로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울산 동구는 2022년 산업연구원이 지정한 '소멸 위기 지역'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별법 제정 등 산업도시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산업연구원은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역이 주도해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진원/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치 사슬상에 있는 그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그런 다양한 측면들의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와 함께 도시별 맞춤형 정책과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특례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시된 의견들이 포함된 특별법안은 조만간 국회에서 발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동구 : "동구를 비롯한 산업도시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고, 동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특별법 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울산 동구에 정부와 정치권이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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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도시 동구 소멸 위기…“특별법 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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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30 07:36:15
- 수정2025-06-30 0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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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 동구는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어떤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시.
1950년대 인구 185만 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였지만,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지금은 70만 명의 중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 동구도 디트로이트 같은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10년 전 시작된 조선업 위기로 빈 점포가 늘고 상권이 침체하는 등 도시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청년층을 위주로 인구의 유출도 가속화됐습니다.
동구의 주민등록 기준 인구는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0년 18만 3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말 15만 1천여 명으로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울산 동구는 2022년 산업연구원이 지정한 '소멸 위기 지역'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별법 제정 등 산업도시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산업연구원은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역이 주도해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진원/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치 사슬상에 있는 그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그런 다양한 측면들의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와 함께 도시별 맞춤형 정책과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특례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시된 의견들이 포함된 특별법안은 조만간 국회에서 발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동구 : "동구를 비롯한 산업도시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고, 동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특별법 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울산 동구에 정부와 정치권이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우리나라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 동구는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어떤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시.
1950년대 인구 185만 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였지만,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지금은 70만 명의 중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 동구도 디트로이트 같은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10년 전 시작된 조선업 위기로 빈 점포가 늘고 상권이 침체하는 등 도시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청년층을 위주로 인구의 유출도 가속화됐습니다.
동구의 주민등록 기준 인구는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0년 18만 3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말 15만 1천여 명으로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울산 동구는 2022년 산업연구원이 지정한 '소멸 위기 지역'에도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별법 제정 등 산업도시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산업연구원은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역이 주도해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진원/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치 사슬상에 있는 그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그런 다양한 측면들의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와 함께 도시별 맞춤형 정책과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특례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시된 의견들이 포함된 특별법안은 조만간 국회에서 발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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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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