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가족 업소’도 지원 대상…이해충돌 논란

입력 2025.07.01 (19:23) 수정 2025.07.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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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동군의회가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 위생업소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조례를 대표로 발의한 군의원의 가족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겁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동군의회가 통과시킨 '위생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강희순 군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강희순/하동군의원/지난달 10일/산업건설위원회 : "장비 구입 지원사업과 위생용품 및 홍보물품 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지원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조례 개정안은 위생 점검을 받은 모범업소나 우수업소를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는 것.

그런데, 강 의원의 가족이 숙박업소와 목욕탕,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강 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는 공중위생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

강 의원은 따로 신청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강희순/하동군의원 : "개인 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하겠습니까? 소상공인을 위한 조례를 우리 동료 의원님들하고 같이 의논해서 제가 발의를 했고요."]

이 같은 논란은 조례 개정안 발의 이전에도 예견됐습니다.

의원 간담회에서도 다른 의원이 대표 발의하자는 제안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지방의원인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에 더 민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상한/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 "윤리적으로 본인이 해당하니까 (발의자에) 본인이 빠지는 게 기본적으로 맞죠. (대표 발의는) 다른 의원한테 양보하는 것이 미덕으로 보면 더 좋죠."]

앞서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의회가 도의원 가족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민선 8기 3주년’ 성과 공유 기자회견 잇따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경남의 시장 군수들이 오늘(1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KAI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주항공산업 성장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천시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박동식 사천시장과 하승철 하동군수, 구인모 거창군수도 각각 기념행사를 통해 공약 추진 현황 등 민선 8기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거창·밀양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총 9곳

경상남도가 거창 중앙메디컬병원과 밀양 미르아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살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평일 밤과 휴일에도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경남 9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공동주택 하자 분쟁’ 온라인 교육

국토안전관리원과 국토교통부 하자 심사 분쟁조정위원회가 공동주택 하자 분쟁에 도움이 되는 영상을 오는 11월 말까지 무료로 공개합니다.

영상은 공동주택 하자 분쟁 해결을 위한 제도와 관련된 법, 주요 사례 안내 등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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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가족 업소’도 지원 대상…이해충돌 논란
    • 입력 2025-07-01 19:23:45
    • 수정2025-07-01 19:47:22
    뉴스7(창원)
[앵커]

하동군의회가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 위생업소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조례를 대표로 발의한 군의원의 가족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겁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동군의회가 통과시킨 '위생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강희순 군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강희순/하동군의원/지난달 10일/산업건설위원회 : "장비 구입 지원사업과 위생용품 및 홍보물품 지원사업을 신설하여 지원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조례 개정안은 위생 점검을 받은 모범업소나 우수업소를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는 것.

그런데, 강 의원의 가족이 숙박업소와 목욕탕,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강 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는 공중위생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

강 의원은 따로 신청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강희순/하동군의원 : "개인 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하겠습니까? 소상공인을 위한 조례를 우리 동료 의원님들하고 같이 의논해서 제가 발의를 했고요."]

이 같은 논란은 조례 개정안 발의 이전에도 예견됐습니다.

의원 간담회에서도 다른 의원이 대표 발의하자는 제안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지방의원인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에 더 민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상한/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 "윤리적으로 본인이 해당하니까 (발의자에) 본인이 빠지는 게 기본적으로 맞죠. (대표 발의는) 다른 의원한테 양보하는 것이 미덕으로 보면 더 좋죠."]

앞서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의회가 도의원 가족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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