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U-대회’ 선수촌, 지역 갈등 우려…“분산 배치해야”
입력 2025.07.01 (21:35)
수정 2025.07.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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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앞으로 다가온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학생 선수촌이 충북에 전혀 배정되지 않아 지역 홀대론이 불거졌는데요.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선수촌 분산 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세종에 짓고 있는 2,300여 세대 규모의 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릴 2027년 8월, 12일 동안엔 세종 제1선수촌으로 참가국 대학생 만 명 가운데 9,800명이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충북은 주요 경기장 신축과 보수 등에 자체 예산 1,138억 원을 투입합니다.
전체 18개 종목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8개 종목을 충북에서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릴 청주와 충주, 증평엔 선수단 숙소가 전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충북 홀대론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정범/충청북도의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 :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입니다. (이대로라면) 충북은 숙박, 관광, 소비 등 경제적 효과로부터 완전히 소외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의회 유니버시아드 특위는 오는 10월, 경기장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측에 공식 간담회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던 해외국 사례를 들어 선수촌을 경기장 주변에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충청북도도 논란이 불거진 직후, 대회 조직위에 경기 심판 등 대회 관계자 2,000여 명의 숙소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윤희/충청북도 체육진흥과장 : "(아마도) 선수촌에 대한 건 어렵고, 임원이라든가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충북으로의 숙소 분산 배치를) 계속 피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화되진 않아 지역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2년 앞으로 다가온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학생 선수촌이 충북에 전혀 배정되지 않아 지역 홀대론이 불거졌는데요.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선수촌 분산 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세종에 짓고 있는 2,300여 세대 규모의 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릴 2027년 8월, 12일 동안엔 세종 제1선수촌으로 참가국 대학생 만 명 가운데 9,800명이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충북은 주요 경기장 신축과 보수 등에 자체 예산 1,138억 원을 투입합니다.
전체 18개 종목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8개 종목을 충북에서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릴 청주와 충주, 증평엔 선수단 숙소가 전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충북 홀대론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정범/충청북도의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 :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입니다. (이대로라면) 충북은 숙박, 관광, 소비 등 경제적 효과로부터 완전히 소외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의회 유니버시아드 특위는 오는 10월, 경기장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측에 공식 간담회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던 해외국 사례를 들어 선수촌을 경기장 주변에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충청북도도 논란이 불거진 직후, 대회 조직위에 경기 심판 등 대회 관계자 2,000여 명의 숙소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윤희/충청북도 체육진흥과장 : "(아마도) 선수촌에 대한 건 어렵고, 임원이라든가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충북으로의 숙소 분산 배치를) 계속 피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화되진 않아 지역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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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앞으로 다가온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학생 선수촌이 충북에 전혀 배정되지 않아 지역 홀대론이 불거졌는데요.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선수촌 분산 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세종에 짓고 있는 2,300여 세대 규모의 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릴 2027년 8월, 12일 동안엔 세종 제1선수촌으로 참가국 대학생 만 명 가운데 9,800명이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충북은 주요 경기장 신축과 보수 등에 자체 예산 1,138억 원을 투입합니다.
전체 18개 종목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8개 종목을 충북에서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릴 청주와 충주, 증평엔 선수단 숙소가 전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충북 홀대론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정범/충청북도의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 :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입니다. (이대로라면) 충북은 숙박, 관광, 소비 등 경제적 효과로부터 완전히 소외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의회 유니버시아드 특위는 오는 10월, 경기장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측에 공식 간담회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던 해외국 사례를 들어 선수촌을 경기장 주변에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충청북도도 논란이 불거진 직후, 대회 조직위에 경기 심판 등 대회 관계자 2,000여 명의 숙소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윤희/충청북도 체육진흥과장 : "(아마도) 선수촌에 대한 건 어렵고, 임원이라든가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충북으로의 숙소 분산 배치를) 계속 피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화되진 않아 지역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2년 앞으로 다가온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학생 선수촌이 충북에 전혀 배정되지 않아 지역 홀대론이 불거졌는데요.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선수촌 분산 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세종에 짓고 있는 2,300여 세대 규모의 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릴 2027년 8월, 12일 동안엔 세종 제1선수촌으로 참가국 대학생 만 명 가운데 9,800명이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충북은 주요 경기장 신축과 보수 등에 자체 예산 1,138억 원을 투입합니다.
전체 18개 종목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8개 종목을 충북에서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릴 청주와 충주, 증평엔 선수단 숙소가 전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충북 홀대론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정범/충청북도의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 :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입니다. (이대로라면) 충북은 숙박, 관광, 소비 등 경제적 효과로부터 완전히 소외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의회 유니버시아드 특위는 오는 10월, 경기장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측에 공식 간담회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던 해외국 사례를 들어 선수촌을 경기장 주변에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충청북도도 논란이 불거진 직후, 대회 조직위에 경기 심판 등 대회 관계자 2,000여 명의 숙소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윤희/충청북도 체육진흥과장 : "(아마도) 선수촌에 대한 건 어렵고, 임원이라든가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충북으로의 숙소 분산 배치를) 계속 피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화되진 않아 지역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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