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폭염·낙뢰’에 비상…“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입력 2025.07.02 (21:53)
수정 2025.07.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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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도 폭염때문에 결승전을 오전에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클럽월드컵이 날씨 변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너먼트에 돌입한 클럽 월드컵은 관중 수가 늘어나면서 저조한 흥행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서 대기할 정도의 극한 폭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걱정하게 합니다.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월드컵 결승전을 오전 9시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습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도 폭염일 경우 하프타임을 20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빈센트 구터베르게/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의무분과위원장 : "15분의 하프타임으로는 체온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분의 하프타임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처럼 내년 북중미월드컵도 더위와의 전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1994 미국월드컵 독일전 당시 중계 멘트 : "선수들이 물 마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갈증이 나는데 한마디로 사우나 속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낙뢰로 인해 클럽월드컵 경기의 지연이 잦은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첼시는 후반 막판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장전 포함 경기 시간이 무려 네 시간 반이 넘기도 했습니다.
[엔조 마레스카/첼시 감독 : "이건 축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일곱, 여덟, 아홉 경기째 중단됐습니다. 솔직히 농담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월드컵은 낮 경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각국 대표팀도 폭염 속 경기력 유지와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1년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도 폭염때문에 결승전을 오전에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클럽월드컵이 날씨 변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너먼트에 돌입한 클럽 월드컵은 관중 수가 늘어나면서 저조한 흥행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서 대기할 정도의 극한 폭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걱정하게 합니다.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월드컵 결승전을 오전 9시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습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도 폭염일 경우 하프타임을 20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빈센트 구터베르게/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의무분과위원장 : "15분의 하프타임으로는 체온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분의 하프타임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처럼 내년 북중미월드컵도 더위와의 전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1994 미국월드컵 독일전 당시 중계 멘트 : "선수들이 물 마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갈증이 나는데 한마디로 사우나 속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낙뢰로 인해 클럽월드컵 경기의 지연이 잦은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첼시는 후반 막판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장전 포함 경기 시간이 무려 네 시간 반이 넘기도 했습니다.
[엔조 마레스카/첼시 감독 : "이건 축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일곱, 여덟, 아홉 경기째 중단됐습니다. 솔직히 농담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월드컵은 낮 경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각국 대표팀도 폭염 속 경기력 유지와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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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2 22:00:30

[앵커]
1년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도 폭염때문에 결승전을 오전에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클럽월드컵이 날씨 변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너먼트에 돌입한 클럽 월드컵은 관중 수가 늘어나면서 저조한 흥행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서 대기할 정도의 극한 폭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걱정하게 합니다.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월드컵 결승전을 오전 9시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습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도 폭염일 경우 하프타임을 20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빈센트 구터베르게/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의무분과위원장 : "15분의 하프타임으로는 체온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분의 하프타임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처럼 내년 북중미월드컵도 더위와의 전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1994 미국월드컵 독일전 당시 중계 멘트 : "선수들이 물 마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갈증이 나는데 한마디로 사우나 속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낙뢰로 인해 클럽월드컵 경기의 지연이 잦은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첼시는 후반 막판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장전 포함 경기 시간이 무려 네 시간 반이 넘기도 했습니다.
[엔조 마레스카/첼시 감독 : "이건 축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일곱, 여덟, 아홉 경기째 중단됐습니다. 솔직히 농담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월드컵은 낮 경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각국 대표팀도 폭염 속 경기력 유지와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1년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도 폭염때문에 결승전을 오전에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클럽월드컵이 날씨 변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너먼트에 돌입한 클럽 월드컵은 관중 수가 늘어나면서 저조한 흥행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서 대기할 정도의 극한 폭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걱정하게 합니다.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월드컵 결승전을 오전 9시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습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도 폭염일 경우 하프타임을 20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빈센트 구터베르게/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의무분과위원장 : "15분의 하프타임으로는 체온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분의 하프타임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4년 미국 월드컵처럼 내년 북중미월드컵도 더위와의 전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1994 미국월드컵 독일전 당시 중계 멘트 : "선수들이 물 마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갈증이 나는데 한마디로 사우나 속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낙뢰로 인해 클럽월드컵 경기의 지연이 잦은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첼시는 후반 막판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연장전 포함 경기 시간이 무려 네 시간 반이 넘기도 했습니다.
[엔조 마레스카/첼시 감독 : "이건 축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일곱, 여덟, 아홉 경기째 중단됐습니다. 솔직히 농담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월드컵은 낮 경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각국 대표팀도 폭염 속 경기력 유지와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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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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