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분주…폭염·해파리는 흥행 변수

입력 2025.07.03 (19:20) 수정 2025.07.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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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은 벌써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전남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파랗게 일렁거리는 은빛 모래사장.

해변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 숲은 청량감과 함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조민국·송희진/화순군 : "더워도 선크림 바르고 많이 놀면 살이 까져도 재밌게 놀면 좋지라는 생각으로 바다에 와요."]

폭염 특보가 1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전남 지역 해수욕장이 이번 주말 여수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보성과 목포 등이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합니다.

전남도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모래사장 정비를 비롯해 편의시설 개보수와 환경정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관광객의 즐거움을 위한 버스킹과 해양레저스포츠, 생존수영 교육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긴 장마에도 63만,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66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화자/해수욕장 인근 식당 운영 : "앞에 바다가 있고 뒤에 산이 있고 얼마나 좋아요. 많이 와서 놀다가면 좋겠어요."]

하지만 올해 찜통더위로 해변의 체감온도가 40도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은 흥행에 변수입니다.

지난 달 1ha당 1,200개체가 관찰된 해파리가 수온이 오르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종학/보성군청 해양개발팀장 : "(폭염으로부터) 언제든지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해파리) 위험구역 표시를 통해 이용자들이 범위를 안 벗어나면 쏘임 사고도 충분히 예방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남도의 해변으로 향할 수 있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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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분주…폭염·해파리는 흥행 변수
    • 입력 2025-07-03 19:20:15
    • 수정2025-07-03 19:55:01
    뉴스7(광주)
[앵커]

남부지방은 벌써 장마가 끝나면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전남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파랗게 일렁거리는 은빛 모래사장.

해변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 숲은 청량감과 함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조민국·송희진/화순군 : "더워도 선크림 바르고 많이 놀면 살이 까져도 재밌게 놀면 좋지라는 생각으로 바다에 와요."]

폭염 특보가 1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전남 지역 해수욕장이 이번 주말 여수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보성과 목포 등이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합니다.

전남도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모래사장 정비를 비롯해 편의시설 개보수와 환경정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관광객의 즐거움을 위한 버스킹과 해양레저스포츠, 생존수영 교육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긴 장마에도 63만,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66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화자/해수욕장 인근 식당 운영 : "앞에 바다가 있고 뒤에 산이 있고 얼마나 좋아요. 많이 와서 놀다가면 좋겠어요."]

하지만 올해 찜통더위로 해변의 체감온도가 40도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은 흥행에 변수입니다.

지난 달 1ha당 1,200개체가 관찰된 해파리가 수온이 오르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종학/보성군청 해양개발팀장 : "(폭염으로부터) 언제든지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해파리) 위험구역 표시를 통해 이용자들이 범위를 안 벗어나면 쏘임 사고도 충분히 예방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남도의 해변으로 향할 수 있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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