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총집결…“돌봄·안전 공백 없도록”

입력 2025.07.04 (19:33) 수정 2025.07.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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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뉴스에서 보셨다시피, 어린 자매가 숨진 두 차례 아파트 화재는 야간에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났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 부처가 현장을 점검했는데요,

돌봄과 안전 공백이 없게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에 이어, 열흘도 안 돼 발생한 기장군 아파트 화재.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의 안전 총괄 책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겁니다.

[김광용/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든지,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없었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구조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정부 관계 부처가 부산에 총집결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은 회의를 통해 두 화재 참변의 공통점, '스프링클러 사각지대'와 '심야 돌봄 공백' 해소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방과 후 돌봄' 시간 연장을 추진합니다.

현재 지역 아동센터 4천여 곳 중 340여 곳만이 밤 8시까지 시범적으로 연장 돌봄을 제공 중입니다.

이 시간을 연장하고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창렬/국무조정실장 : "불안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을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수요가 많은 지역과 저소득 가구 등을 우선 대상으로 돌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 스프링클러가 없는 전국 아파트 단지는 2만 4천여 곳, 정부가 화재 취약점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을 찾기로 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아이들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교육 역시, 중요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불이 났을 때 신고와 대피 방법 등을 담은 지침서를 모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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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부처 총집결…“돌봄·안전 공백 없도록”
    • 입력 2025-07-04 19:33:29
    • 수정2025-07-04 19:53:17
    뉴스7(부산)
[앵커]

전국 뉴스에서 보셨다시피, 어린 자매가 숨진 두 차례 아파트 화재는 야간에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났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 부처가 현장을 점검했는데요,

돌봄과 안전 공백이 없게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에 이어, 열흘도 안 돼 발생한 기장군 아파트 화재.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의 안전 총괄 책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겁니다.

[김광용/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든지,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없었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구조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정부 관계 부처가 부산에 총집결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은 회의를 통해 두 화재 참변의 공통점, '스프링클러 사각지대'와 '심야 돌봄 공백' 해소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방과 후 돌봄' 시간 연장을 추진합니다.

현재 지역 아동센터 4천여 곳 중 340여 곳만이 밤 8시까지 시범적으로 연장 돌봄을 제공 중입니다.

이 시간을 연장하고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창렬/국무조정실장 : "불안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을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수요가 많은 지역과 저소득 가구 등을 우선 대상으로 돌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 스프링클러가 없는 전국 아파트 단지는 2만 4천여 곳, 정부가 화재 취약점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을 찾기로 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아이들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교육 역시, 중요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불이 났을 때 신고와 대피 방법 등을 담은 지침서를 모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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