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트럼프에 반기’ 머스크, 신당 창당 선언…테슬라 운명은?

입력 2025.07.07 (06:57) 수정 2025.07.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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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미국 증시 우등생, 할인점으로 바뀔까?' 라고 하셨어요.

미국 증시하면 딱 떠오르는 게 기술주 빅테크잖아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기술주 7개, M7 투자로 큰돈 벌었다는 분들 많았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달라졌나요?

[답변]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중간중간 미끄럼틀도 타고 돌부리에도 걸리곤 했지만, 여하튼 마무리는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아름답게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막판 뒤집기 일등 공신은 사실 빅테크가 아니라 할인소매업체들이었습니다.

S&P500지수 올해 2월 19일 고점 이후 현재까지 대형주 가운데 가장 수익률 좋았던 건 잇슈머니에서도 다룬 적 있는 미국 다이소 달러제너럴입니다.

상반기 주가가 51% 이상 올랐습니다. 경쟁사 달러트리도 30% 가까이 상승해 S&P500 내 상승률 13등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관세 전쟁으로 빅테크가 고전할 때 대형 유통주는 손님이 줄어도 일명 1달러 숍들은 기세가 좋다고 전해주신 것 기억이 나는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달러제너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 주가도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여러 금융회사가 비슷한 의견을 제하는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내 서학개미들은 사실 기술주 빅테크 투자 비중이 크잖아요?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 전망은 어떤가요?

[답변]

네, 올해 M7, 참 부침이 컸지요. 돌아보면 2월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폭이 아주 컸습니다.

애플,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이 기간 30% 이상 주가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0% 하락했지요.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한 이후 엔비디아가 저점 대비 약 67% 반등했지만, M7 주식의 현 위치는 2월 고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입니다.

S&P500 기술주 상위 10개 종목 중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률 상위권을 지킨 종목은 국방 인공지능 기업 팔란티어뿐입니다.

또 시총 상위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친소 관계에 따라 급등락하는 것도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장에선 기술주의 잠재력이 훼손된 건 아니지만, 관세 전쟁이나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등 고려할 변수가 다양한 만큼 포트폴리오 일부를 재조정하는 전략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 지수 자체에 투자하는 수요도 상당한 만큼 일부 종목군에 기대온 종전 시장보다 다양한 종목이 성과를 내는 지금이 더 지구력 있는 시장을 만들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일론 머스크의 신당 창당, 테슬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한마디로 안 했으면 좋겠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응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당' 창당한다 하니 걱정이 큽니다.

사실 정권과의 친소 관계는 기업엔 양날의 검 같은 것이고, 특히 막말 서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성향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 당분간 큰 조정이 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월가의 유명한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이사가 이달 1일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로 전망을 갈음합니다.

그는 "테슬라 미래 가치의 90%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서 비롯될 것인데,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는 일"이라며 "정치적 논란에 연루되는 건 테슬라에 하나도 좋을 게 없는 일"이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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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7 06:57:25
    • 수정2025-07-07 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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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미국 증시 우등생, 할인점으로 바뀔까?' 라고 하셨어요.

미국 증시하면 딱 떠오르는 게 기술주 빅테크잖아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기술주 7개, M7 투자로 큰돈 벌었다는 분들 많았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달라졌나요?

[답변]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중간중간 미끄럼틀도 타고 돌부리에도 걸리곤 했지만, 여하튼 마무리는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아름답게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막판 뒤집기 일등 공신은 사실 빅테크가 아니라 할인소매업체들이었습니다.

S&P500지수 올해 2월 19일 고점 이후 현재까지 대형주 가운데 가장 수익률 좋았던 건 잇슈머니에서도 다룬 적 있는 미국 다이소 달러제너럴입니다.

상반기 주가가 51% 이상 올랐습니다. 경쟁사 달러트리도 30% 가까이 상승해 S&P500 내 상승률 13등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관세 전쟁으로 빅테크가 고전할 때 대형 유통주는 손님이 줄어도 일명 1달러 숍들은 기세가 좋다고 전해주신 것 기억이 나는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달러제너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 주가도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여러 금융회사가 비슷한 의견을 제하는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내 서학개미들은 사실 기술주 빅테크 투자 비중이 크잖아요?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 전망은 어떤가요?

[답변]

네, 올해 M7, 참 부침이 컸지요. 돌아보면 2월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폭이 아주 컸습니다.

애플,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이 기간 30% 이상 주가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0% 하락했지요.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한 이후 엔비디아가 저점 대비 약 67% 반등했지만, M7 주식의 현 위치는 2월 고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입니다.

S&P500 기술주 상위 10개 종목 중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률 상위권을 지킨 종목은 국방 인공지능 기업 팔란티어뿐입니다.

또 시총 상위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친소 관계에 따라 급등락하는 것도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장에선 기술주의 잠재력이 훼손된 건 아니지만, 관세 전쟁이나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등 고려할 변수가 다양한 만큼 포트폴리오 일부를 재조정하는 전략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 지수 자체에 투자하는 수요도 상당한 만큼 일부 종목군에 기대온 종전 시장보다 다양한 종목이 성과를 내는 지금이 더 지구력 있는 시장을 만들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일론 머스크의 신당 창당, 테슬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한마디로 안 했으면 좋겠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응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당' 창당한다 하니 걱정이 큽니다.

사실 정권과의 친소 관계는 기업엔 양날의 검 같은 것이고, 특히 막말 서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성향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 당분간 큰 조정이 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월가의 유명한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이사가 이달 1일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로 전망을 갈음합니다.

그는 "테슬라 미래 가치의 90%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서 비롯될 것인데,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는 일"이라며 "정치적 논란에 연루되는 건 테슬라에 하나도 좋을 게 없는 일"이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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