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고령층 700만…50대부터 ‘두 번째 생존 경쟁’
입력 2025.07.07 (21:22)
수정 2025.07.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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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층이 많습니다.
만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7백만 명을 넘었고, 퇴직이 빨라진 50대도 구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인생 2막을 위한 두 번째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접 작업에 한창인 50, 60대 남성들.
냉방 설비 관련 국가 자격증 시험 준비 과정입니다.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유리합니다.
[윤석태/61살/수강생 : "사무직군으로 퇴직을 했는데 사무직군이 취직이 안 돼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서 재취업을 하려고..."]
40살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는 이 곳에서 최근 눈에 띄는 건 50대 증가입니다.
2022년 39%였는데 지난해엔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퇴직 연령이 점점 빨라지는 탓입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50대 한의종 씨, 기술을 배우며 남들보다 빨리 인생 2막을 설계 중입니다.
[한의종/56살/수강생 : "퇴직을 한 몇 년 앞두고 있었는데 그때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이가 젊을 때 시작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서울시가 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재취업 자리를 찾는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 없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합니다.
[60대 구직자 : "한 30년 가까이 일했던 그런 직장과 유사한 제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일자리를 사실은 좀 원합니다."]
하지만 단순·저숙련 일자리 재취업이나 임시직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60대 구직자 : "60세만 넘어도 노인 일자리는 청소라든가 요양보호사라든가 이런 일자리밖에 없어서..."]
우리나라 60살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절반에 가까운 49.4%.
청년층과 엇비슷할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김유빈/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 "사회 전체의 지속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도 고령층이 소득도 벌어들이고 또 사회적인 역할도 할 수 있는 그런 고용 대책이 필요한..."]
2차 베이비부머 세대 9백여만명이 앞으로 10년간 차례로 은퇴하면, 일하는 고령층은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김상하/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층이 많습니다.
만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7백만 명을 넘었고, 퇴직이 빨라진 50대도 구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인생 2막을 위한 두 번째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접 작업에 한창인 50, 60대 남성들.
냉방 설비 관련 국가 자격증 시험 준비 과정입니다.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유리합니다.
[윤석태/61살/수강생 : "사무직군으로 퇴직을 했는데 사무직군이 취직이 안 돼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서 재취업을 하려고..."]
40살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는 이 곳에서 최근 눈에 띄는 건 50대 증가입니다.
2022년 39%였는데 지난해엔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퇴직 연령이 점점 빨라지는 탓입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50대 한의종 씨, 기술을 배우며 남들보다 빨리 인생 2막을 설계 중입니다.
[한의종/56살/수강생 : "퇴직을 한 몇 년 앞두고 있었는데 그때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이가 젊을 때 시작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서울시가 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재취업 자리를 찾는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 없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합니다.
[60대 구직자 : "한 30년 가까이 일했던 그런 직장과 유사한 제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일자리를 사실은 좀 원합니다."]
하지만 단순·저숙련 일자리 재취업이나 임시직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60대 구직자 : "60세만 넘어도 노인 일자리는 청소라든가 요양보호사라든가 이런 일자리밖에 없어서..."]
우리나라 60살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절반에 가까운 49.4%.
청년층과 엇비슷할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김유빈/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 "사회 전체의 지속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도 고령층이 소득도 벌어들이고 또 사회적인 역할도 할 수 있는 그런 고용 대책이 필요한..."]
2차 베이비부머 세대 9백여만명이 앞으로 10년간 차례로 은퇴하면, 일하는 고령층은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김상하/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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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7 22:06:37

[앵커]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층이 많습니다.
만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7백만 명을 넘었고, 퇴직이 빨라진 50대도 구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인생 2막을 위한 두 번째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접 작업에 한창인 50, 60대 남성들.
냉방 설비 관련 국가 자격증 시험 준비 과정입니다.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유리합니다.
[윤석태/61살/수강생 : "사무직군으로 퇴직을 했는데 사무직군이 취직이 안 돼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서 재취업을 하려고..."]
40살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는 이 곳에서 최근 눈에 띄는 건 50대 증가입니다.
2022년 39%였는데 지난해엔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퇴직 연령이 점점 빨라지는 탓입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50대 한의종 씨, 기술을 배우며 남들보다 빨리 인생 2막을 설계 중입니다.
[한의종/56살/수강생 : "퇴직을 한 몇 년 앞두고 있었는데 그때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이가 젊을 때 시작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서울시가 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재취업 자리를 찾는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 없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합니다.
[60대 구직자 : "한 30년 가까이 일했던 그런 직장과 유사한 제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일자리를 사실은 좀 원합니다."]
하지만 단순·저숙련 일자리 재취업이나 임시직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60대 구직자 : "60세만 넘어도 노인 일자리는 청소라든가 요양보호사라든가 이런 일자리밖에 없어서..."]
우리나라 60살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절반에 가까운 49.4%.
청년층과 엇비슷할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김유빈/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 "사회 전체의 지속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도 고령층이 소득도 벌어들이고 또 사회적인 역할도 할 수 있는 그런 고용 대책이 필요한..."]
2차 베이비부머 세대 9백여만명이 앞으로 10년간 차례로 은퇴하면, 일하는 고령층은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김상하/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층이 많습니다.
만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는 7백만 명을 넘었고, 퇴직이 빨라진 50대도 구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인생 2막을 위한 두 번째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접 작업에 한창인 50, 60대 남성들.
냉방 설비 관련 국가 자격증 시험 준비 과정입니다.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유리합니다.
[윤석태/61살/수강생 : "사무직군으로 퇴직을 했는데 사무직군이 취직이 안 돼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서 재취업을 하려고..."]
40살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는 이 곳에서 최근 눈에 띄는 건 50대 증가입니다.
2022년 39%였는데 지난해엔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퇴직 연령이 점점 빨라지는 탓입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50대 한의종 씨, 기술을 배우며 남들보다 빨리 인생 2막을 설계 중입니다.
[한의종/56살/수강생 : "퇴직을 한 몇 년 앞두고 있었는데 그때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이가 젊을 때 시작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서울시가 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재취업 자리를 찾는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 없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합니다.
[60대 구직자 : "한 30년 가까이 일했던 그런 직장과 유사한 제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일자리를 사실은 좀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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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구직자 : "60세만 넘어도 노인 일자리는 청소라든가 요양보호사라든가 이런 일자리밖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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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 "사회 전체의 지속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도 고령층이 소득도 벌어들이고 또 사회적인 역할도 할 수 있는 그런 고용 대책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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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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