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호남 구애, 당권 경쟁 기회되나

입력 2025.07.07 (21:44) 수정 2025.07.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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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찬대·정청래 두 후보의 호남 구애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자리라 지역의 관심도 높은데요.

호남 정치력을 복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기 1년인 당 대표를 뽑는 보궐선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이재명 정부에게도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는 큽니다.

집권 여당으로 공수가 바뀐 상황에서 치러야 하는 내년 지방선거 때문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딱 1년째 이뤄지는 지방선거의 성적표는 이후 국정 동력의 핵심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국혁신당이라는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호남의 상황도 과거와는 다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후보 :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조정하고 양보할 수 있는 공천 룰을 신속하게 빨리 만드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호남에서 공정하고 기회 있는 공천을 주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이번 선거 구조는 일반 여론조사 30%에 대의원 15%, 당원 55%로 사실상 당원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에게 당원 35%를 차지하는 호남의 무게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후보 : "호남 여러분들의 기대 소망 제가 챙기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챙길 수 있는 위치에 갈 수 있도록…."]

정부와 중앙당만 바라보던 호남에게도 이번 전당대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명진/더 연 정치랩 대표 : "이런 기회를 통해서 호남의 정치력과 존재감도 강화시키고 또 지역 현안 해결책을 약속 받아서 호남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된다…."]

열렬한 지지 뒤에 빈 주먹만 움켜쥐는 선거를 반복해 온 호남 정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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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렬한 호남 구애, 당권 경쟁 기회되나
    • 입력 2025-07-07 21:44:29
    • 수정2025-07-07 22:02:13
    뉴스9(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찬대·정청래 두 후보의 호남 구애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자리라 지역의 관심도 높은데요.

호남 정치력을 복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기 1년인 당 대표를 뽑는 보궐선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이재명 정부에게도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는 큽니다.

집권 여당으로 공수가 바뀐 상황에서 치러야 하는 내년 지방선거 때문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딱 1년째 이뤄지는 지방선거의 성적표는 이후 국정 동력의 핵심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국혁신당이라는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호남의 상황도 과거와는 다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후보 :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조정하고 양보할 수 있는 공천 룰을 신속하게 빨리 만드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호남에서 공정하고 기회 있는 공천을 주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이번 선거 구조는 일반 여론조사 30%에 대의원 15%, 당원 55%로 사실상 당원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에게 당원 35%를 차지하는 호남의 무게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후보 : "호남 여러분들의 기대 소망 제가 챙기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챙길 수 있는 위치에 갈 수 있도록…."]

정부와 중앙당만 바라보던 호남에게도 이번 전당대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명진/더 연 정치랩 대표 : "이런 기회를 통해서 호남의 정치력과 존재감도 강화시키고 또 지역 현안 해결책을 약속 받아서 호남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된다…."]

열렬한 지지 뒤에 빈 주먹만 움켜쥐는 선거를 반복해 온 호남 정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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