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거리 곳곳 멋대로 ‘래커칠’…범행 이유 “없어”

지난 5월, 서울의 한 은행입니다.

한 남성이 현금인출기 주변을 돌며 무언가를 뿌립니다.

그다음 날엔 지하 주차장에서, 또 다른 날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요.

이 남성이 3일 연속 장소를 옮겨가며 분사한 이것, 다름 아닌 '래커 스프레이'입니다.

남성이 래커칠을 한 곳은 무려 22곳.

피해 금액만 천오백만 원에 이르는데요.

사건 발생 사흘째, 제보를 받은 경찰이 한 찜질방으로 출동합니다.

다 같은 찜질복을 입고 있어 수색이 쉽진 않지만 이틀간 CCTV를 분석했던 경찰은 토굴방에 있던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하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특별한 이유 없이 낙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