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서쪽 중심 폭염 절정…광명 40.2도 기록

입력 2025.07.08 (21:01) 수정 2025.07.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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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은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염이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겼습니다.

서울도 37.8도까지 올라서, 7월 상순 중에선 가장 뜨거웠던 날로 기록됐습니다.

먼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가까이 이어진 폭염에 양산은 필수품이 됐습니다.

길어지는 폭염에 시민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정다혜/서울 서대문구 : "너무 지쳐요. (더위가) 10월까지는 계속 갈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거든요."]

한낮 폭염은 동물들에게도 고역입니다.

살수차까지 동원해 열기를 막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신선화/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얕은 연못에 얼음 더 채워 주고 있고요. 코끼리는 매일매일 황토 제공으로 피부 보호하는 게 제일 우선입니다."]

오늘 경기도 광명의 낮 기온이 40.2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도 동작구와 구로구 등 곳곳에서 39도 넘는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공식 관측소 기준으론 서울의 최고기온이 37.8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7월 상순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세를 더하면서 폭염특보는 전남 도서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중부 서해안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상향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도 지형 효과에 의한 승온 효과가 더해지는 곳에서는 기온이 (오늘만큼)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폭염 탓에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일일 최고 전력수요는 이틀 연속 7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박준영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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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 서쪽 중심 폭염 절정…광명 40.2도 기록
    • 입력 2025-07-08 21:01:59
    • 수정2025-07-08 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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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은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염이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겼습니다.

서울도 37.8도까지 올라서, 7월 상순 중에선 가장 뜨거웠던 날로 기록됐습니다.

먼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가까이 이어진 폭염에 양산은 필수품이 됐습니다.

길어지는 폭염에 시민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정다혜/서울 서대문구 : "너무 지쳐요. (더위가) 10월까지는 계속 갈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거든요."]

한낮 폭염은 동물들에게도 고역입니다.

살수차까지 동원해 열기를 막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신선화/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얕은 연못에 얼음 더 채워 주고 있고요. 코끼리는 매일매일 황토 제공으로 피부 보호하는 게 제일 우선입니다."]

오늘 경기도 광명의 낮 기온이 40.2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도 동작구와 구로구 등 곳곳에서 39도 넘는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공식 관측소 기준으론 서울의 최고기온이 37.8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7월 상순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세를 더하면서 폭염특보는 전남 도서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중부 서해안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상향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도 지형 효과에 의한 승온 효과가 더해지는 곳에서는 기온이 (오늘만큼)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폭염 탓에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일일 최고 전력수요는 이틀 연속 7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박준영 김현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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