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일자리 연결 박람회…대학 참여 ‘저조’

입력 2025.07.09 (21:41) 수정 2025.07.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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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청년들은 구직난, 지역 기업은 구인난, 서로에게 필요한 인재와 일자리가 제때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가 취업 실습 박람회를 열었는데요,

기대했던 것보다 대학 차원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 박람회.

지역 기업 부스마다 취업 실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 서로가 서로를 고르면 짝이 지어집니다.

이른바, '워털루형 매칭' 방식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입니다.

[이세빈/동명대 3학년 : "저한테 선택권이 있고 다양한 기업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정해서 면접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규모 공개 채용에 비해, 알맞은 인재가, 희망하는 기업에서 꼭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정도근/동명대 4학년 : "학교에서 쌓을 수 있는 지식보다 현장에서 경험하며 몸으로 체득하는 게 빠르다고 생각하고, 저한테도 더 맞다고 생각…."]

첫 해인 2023년엔 전체 참여 학생 가운데 95%, 지난해에는 84%가 기업과 짝지어졌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규모와 실적은 3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취업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데다, 프로그램 비용 지원 문제로 참가 대학이 여전히 5곳에 불과합니다.

참가 학생 역시, 대학교 3~4년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재영/업체 관계자 : "2학년이어도 상관없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게 분명하다면 조금 더 빨리, 더 많은 실습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미래 지역 인재를 키우고 박람회 취지를 살리려면, 대학의 적극적인 참가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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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일자리 연결 박람회…대학 참여 ‘저조’
    • 입력 2025-07-09 21:41:21
    • 수정2025-07-09 21:48:10
    뉴스9(부산)
[앵커]

지역 청년들은 구직난, 지역 기업은 구인난, 서로에게 필요한 인재와 일자리가 제때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가 취업 실습 박람회를 열었는데요,

기대했던 것보다 대학 차원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 박람회.

지역 기업 부스마다 취업 실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 서로가 서로를 고르면 짝이 지어집니다.

이른바, '워털루형 매칭' 방식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입니다.

[이세빈/동명대 3학년 : "저한테 선택권이 있고 다양한 기업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정해서 면접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규모 공개 채용에 비해, 알맞은 인재가, 희망하는 기업에서 꼭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정도근/동명대 4학년 : "학교에서 쌓을 수 있는 지식보다 현장에서 경험하며 몸으로 체득하는 게 빠르다고 생각하고, 저한테도 더 맞다고 생각…."]

첫 해인 2023년엔 전체 참여 학생 가운데 95%, 지난해에는 84%가 기업과 짝지어졌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규모와 실적은 3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취업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데다, 프로그램 비용 지원 문제로 참가 대학이 여전히 5곳에 불과합니다.

참가 학생 역시, 대학교 3~4년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재영/업체 관계자 : "2학년이어도 상관없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게 분명하다면 조금 더 빨리, 더 많은 실습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미래 지역 인재를 키우고 박람회 취지를 살리려면, 대학의 적극적인 참가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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