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실외기 관리 부실…화재 취약
입력 2025.07.11 (07:42)
수정 2025.07.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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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진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자, 곳곳에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어가면 화재 위험이 커지는데, 실외기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빌딩.
광주의 한 빌딩 실외기에서 불이 나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실외기 7대를 한꺼번에 모아 둔 울산의 한 상가건물 옆.
한 실외기에서 불이 났고 불씨가 전자제품과 낙엽 등에 옮겨붙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던 병원 옥상.
한낮 열기를 이기지 못해 실외기에 불이 났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에 에어컨 가동이 늘며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
하지만 도심 속 실외기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실외기 위에 불에 타기 쉬운 스티로폼 박스를 올려놨습니다.
박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벽돌까지 올려놨습니다.
[상인/음성변조 : "그게 뜨거우니까, 스티로폼 아귀(생선)박스. 열기가 있잖아요. 열기가."]
또 다른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실외기 위에 철근과 합판을 쌓아놨습니다.
전선 쪽도 위험합니다.
호스와 전선이 서로 어지럽게 얽혀있습니다.
야외에 그대로 노출된 실외기는 과열 위험이 큽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아래에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위에는 쓰레기가 방치됐고, 실외기 온도를 측정하자 50도가 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950여 건.
전체의 60% 이상이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쓰레기라든가 이런 게 못 들어가게 하고 직사광선도 차단시켜 주고 이러면 훨씬 더 실외기 주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걸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거나 낡은 멀티콘센트에 꽂으면 전기 합선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실외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길어진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자, 곳곳에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어가면 화재 위험이 커지는데, 실외기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빌딩.
광주의 한 빌딩 실외기에서 불이 나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실외기 7대를 한꺼번에 모아 둔 울산의 한 상가건물 옆.
한 실외기에서 불이 났고 불씨가 전자제품과 낙엽 등에 옮겨붙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던 병원 옥상.
한낮 열기를 이기지 못해 실외기에 불이 났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에 에어컨 가동이 늘며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
하지만 도심 속 실외기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실외기 위에 불에 타기 쉬운 스티로폼 박스를 올려놨습니다.
박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벽돌까지 올려놨습니다.
[상인/음성변조 : "그게 뜨거우니까, 스티로폼 아귀(생선)박스. 열기가 있잖아요. 열기가."]
또 다른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실외기 위에 철근과 합판을 쌓아놨습니다.
전선 쪽도 위험합니다.
호스와 전선이 서로 어지럽게 얽혀있습니다.
야외에 그대로 노출된 실외기는 과열 위험이 큽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아래에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위에는 쓰레기가 방치됐고, 실외기 온도를 측정하자 50도가 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950여 건.
전체의 60% 이상이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쓰레기라든가 이런 게 못 들어가게 하고 직사광선도 차단시켜 주고 이러면 훨씬 더 실외기 주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걸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거나 낡은 멀티콘센트에 꽂으면 전기 합선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실외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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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자, 곳곳에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어가면 화재 위험이 커지는데, 실외기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빌딩.
광주의 한 빌딩 실외기에서 불이 나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실외기 7대를 한꺼번에 모아 둔 울산의 한 상가건물 옆.
한 실외기에서 불이 났고 불씨가 전자제품과 낙엽 등에 옮겨붙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던 병원 옥상.
한낮 열기를 이기지 못해 실외기에 불이 났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에 에어컨 가동이 늘며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
하지만 도심 속 실외기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실외기 위에 불에 타기 쉬운 스티로폼 박스를 올려놨습니다.
박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벽돌까지 올려놨습니다.
[상인/음성변조 : "그게 뜨거우니까, 스티로폼 아귀(생선)박스. 열기가 있잖아요. 열기가."]
또 다른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실외기 위에 철근과 합판을 쌓아놨습니다.
전선 쪽도 위험합니다.
호스와 전선이 서로 어지럽게 얽혀있습니다.
야외에 그대로 노출된 실외기는 과열 위험이 큽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아래에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위에는 쓰레기가 방치됐고, 실외기 온도를 측정하자 50도가 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950여 건.
전체의 60% 이상이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쓰레기라든가 이런 게 못 들어가게 하고 직사광선도 차단시켜 주고 이러면 훨씬 더 실외기 주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걸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거나 낡은 멀티콘센트에 꽂으면 전기 합선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실외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길어진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자, 곳곳에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외기 온도가 60도를 넘어가면 화재 위험이 커지는데, 실외기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빌딩.
광주의 한 빌딩 실외기에서 불이 나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실외기 7대를 한꺼번에 모아 둔 울산의 한 상가건물 옆.
한 실외기에서 불이 났고 불씨가 전자제품과 낙엽 등에 옮겨붙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던 병원 옥상.
한낮 열기를 이기지 못해 실외기에 불이 났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에 에어컨 가동이 늘며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
하지만 도심 속 실외기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실외기 위에 불에 타기 쉬운 스티로폼 박스를 올려놨습니다.
박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벽돌까지 올려놨습니다.
[상인/음성변조 : "그게 뜨거우니까, 스티로폼 아귀(생선)박스. 열기가 있잖아요. 열기가."]
또 다른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실외기 위에 철근과 합판을 쌓아놨습니다.
전선 쪽도 위험합니다.
호스와 전선이 서로 어지럽게 얽혀있습니다.
야외에 그대로 노출된 실외기는 과열 위험이 큽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아래에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데요.
위에는 쓰레기가 방치됐고, 실외기 온도를 측정하자 50도가 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950여 건.
전체의 60% 이상이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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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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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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