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출동 분석했더니…“논밭에서 가장 위험”

입력 2025.07.11 (21:54) 수정 2025.07.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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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일상이 된 요즘, 온열질환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확인 결과 논밭이나 강, 산과 같은 바깥 활동을 할 때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소방본부의 자료를 통해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언제, 어떤 행동을 유의해야 하는지 문그린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현황 28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최근 5년간 경남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돼 출동한 사례는 625건.

특히 지난해에는 그 수가 200건이 훌쩍 넘었는데요.

1년 만에 무려 69.2% 늘어난 겁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이 일어나는 시기가 늘어난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7월과 8월과 같은 한여름에 집중돼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5월과 6월에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9월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자수도 늘어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김해가 87건으로 가장 붉은색을 띄고 있는데요.

지도에서 진하게 나타날 수록 온열질환 출동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김해에 이어 밀양이 55건, 남해 47건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장소에서 온열질환 위험성이 가장 높아질까요?

경남에서는 논밭이나 산, 바다 등 야외 환경에서의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600여명 중 200명, 전체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인데요.

논밭에서 농삿일을 하거나 바다에서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발생률도 높았습니다.

집 안에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102건으로 논밭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는데요.

실내 공간이어도 온도조절이 힘든 곳이라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온열질환 증상은 열이 나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체감온도 33도가 넘으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특히, 고령층과 실외 노동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거나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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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출동 분석했더니…“논밭에서 가장 위험”
    • 입력 2025-07-11 21:54:13
    • 수정2025-07-11 22:04:49
    뉴스9(창원)
[앵커]

폭염이 일상이 된 요즘, 온열질환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확인 결과 논밭이나 강, 산과 같은 바깥 활동을 할 때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소방본부의 자료를 통해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언제, 어떤 행동을 유의해야 하는지 문그린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현황 28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최근 5년간 경남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돼 출동한 사례는 625건.

특히 지난해에는 그 수가 200건이 훌쩍 넘었는데요.

1년 만에 무려 69.2% 늘어난 겁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이 일어나는 시기가 늘어난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7월과 8월과 같은 한여름에 집중돼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5월과 6월에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9월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자수도 늘어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김해가 87건으로 가장 붉은색을 띄고 있는데요.

지도에서 진하게 나타날 수록 온열질환 출동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김해에 이어 밀양이 55건, 남해 47건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장소에서 온열질환 위험성이 가장 높아질까요?

경남에서는 논밭이나 산, 바다 등 야외 환경에서의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600여명 중 200명, 전체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인데요.

논밭에서 농삿일을 하거나 바다에서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발생률도 높았습니다.

집 안에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102건으로 논밭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는데요.

실내 공간이어도 온도조절이 힘든 곳이라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온열질환 증상은 열이 나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체감온도 33도가 넘으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특히, 고령층과 실외 노동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거나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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