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에도 분주한 프로야구…키움은 ‘충격 요법’

입력 2025.07.14 (21:54) 수정 2025.07.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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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올스타전 휴식기 기간에도 많은 선수들이 휴식 대신 훈련을 택하면서 후반기를 위해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최하위 키움도 감독, 단장, 수석코치를 모두 경질하는 충격요법을 쓰면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잠실 야구장, 떨어지는 빗방울에 아랑곳하지 않고 캐치볼을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실내 훈련장에도 올스타전 휴식기란 말이 무색하게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 속에 LG 선수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자율 훈련으로 후반기를 준비 중입니다.

[신민재/LG : "1위부터 중간 순위까지 경기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이기고 싶고, 잘 준비를 하는 팀이 아무래도 시즌 끝날 때쯤에 좀 더 높은 곳에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SSG 등 중위권 팀들은 더욱더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데, 순위표를 보면 그냥 쉴 수가 없습니다.

4위 KIA부터 8위 삼성까지 승차가 단 세 경기에 불과해 어느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는 팀들이 있는 반면, 최하위 키움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까지 현장 고위직을 모두 해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감독·단장·수석코치 동반 경질인데,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키움인 만큼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입니다.

[김재웅/키움 홍보팀장 : "성적 부진이 장기화함에 따라서 팀 전반에 걸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샐러리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구단의 인색한 투자가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인사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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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식기에도 분주한 프로야구…키움은 ‘충격 요법’
    • 입력 2025-07-14 21:54:54
    • 수정2025-07-14 2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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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올스타전 휴식기 기간에도 많은 선수들이 휴식 대신 훈련을 택하면서 후반기를 위해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최하위 키움도 감독, 단장, 수석코치를 모두 경질하는 충격요법을 쓰면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잠실 야구장, 떨어지는 빗방울에 아랑곳하지 않고 캐치볼을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실내 훈련장에도 올스타전 휴식기란 말이 무색하게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 속에 LG 선수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자율 훈련으로 후반기를 준비 중입니다.

[신민재/LG : "1위부터 중간 순위까지 경기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이기고 싶고, 잘 준비를 하는 팀이 아무래도 시즌 끝날 때쯤에 좀 더 높은 곳에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SSG 등 중위권 팀들은 더욱더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데, 순위표를 보면 그냥 쉴 수가 없습니다.

4위 KIA부터 8위 삼성까지 승차가 단 세 경기에 불과해 어느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는 팀들이 있는 반면, 최하위 키움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까지 현장 고위직을 모두 해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감독·단장·수석코치 동반 경질인데,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키움인 만큼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입니다.

[김재웅/키움 홍보팀장 : "성적 부진이 장기화함에 따라서 팀 전반에 걸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샐러리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구단의 인색한 투자가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인사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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