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성폭행범 50명 재판 세운 프랑스 여성에 ‘최고 훈장’

입력 2025.07.15 (15:21) 수정 2025.07.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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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프랑스로 갑니다.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들을, 공개 재판정에 세운 프랑스 여성이 프랑스 최고 귄위의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올해 72살의 지젤 펠리코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여성은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당시 남편의 범행으로 약물에 취해, 수십 명의 모르는 남성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열린, 피고인 50명에 대한 1심 재판을, 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젤은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 몫이어야 한다"고 말해, 큰 울림을 줬는데요.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테판 바보노/지젤 측 변호인/지난해 9월 : "'비록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는 것, 반드시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는 것, 이제는 수치심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공개 재판에 참석한 것입니다."]

프랑스 관보에 따르면 지젤 펠리코는 현지 시각 14일, 혁명기념일을 맞아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가운데 슈발리에 등급 서훈자로 선정됐습니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는데요.

군공이 있거나 프랑스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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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 브리핑] 성폭행범 50명 재판 세운 프랑스 여성에 ‘최고 훈장’
    • 입력 2025-07-15 15:21:29
    • 수정2025-07-15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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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성폭행한 남성들을, 공개 재판정에 세운 프랑스 여성이 프랑스 최고 귄위의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올해 72살의 지젤 펠리코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여성은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당시 남편의 범행으로 약물에 취해, 수십 명의 모르는 남성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열린, 피고인 50명에 대한 1심 재판을, 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젤은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 몫이어야 한다"고 말해, 큰 울림을 줬는데요.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테판 바보노/지젤 측 변호인/지난해 9월 : "'비록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는 것, 반드시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는 것, 이제는 수치심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공개 재판에 참석한 것입니다."]

프랑스 관보에 따르면 지젤 펠리코는 현지 시각 14일, 혁명기념일을 맞아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가운데 슈발리에 등급 서훈자로 선정됐습니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는데요.

군공이 있거나 프랑스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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