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성복천까지 잇단 수달 목격…도심 공존 ‘과제’
입력 2025.07.16 (19:33)
수정 2025.07.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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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 지천에서 잇따라 수달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아 도심 속 하천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서식지로 적합한지, 인간과 공존하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엄을 마치고 뭍으로 올라와 주변을 경계하더니 물기를 힘껏 털어냅니다.
날렵하고 유려한 몸체, 환경단체 모니터에 잡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입니다.
[이희예/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최소) 서너 마리라고 얘기했는데 두 마리가 찍힐 때도 있고 한 마리가 찍힐 때도 있거든요. 운중천 합류부에도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거기서도 계속 잡히거든요."]
탄천과 이어진 용인 성복천에서도 수달이 목격됐습니다.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익숙한 듯 물길을 거스르며 먹잇감을 사냥합니다.
["수달이에요, 수달. (우와 저기 있다!) 먹이활동 엄청 열심히 하고 있어."]
수달은 2020년 전후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등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탄천 상류와 성복천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수질 관리와 함께 지천 합류 지역을 중심으로 수달 서식지를 조성하고 나섰습니다.
[방충혁/성남시 하천수질팀장 : "1급수 측정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오염수 차단과 하천 준설 등을 적절히 활용해 야생동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큰 유량 편차와 수질 상태에 더해 하천 훼손 행위나 주변 소음이 수달 서식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인/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 : "물이 깊은 곳은 물(수량)이 고갈이 되더라도 항상 저장이 돼 있고 서로 먹이사슬로 연계가 돼 있어요. 이런 장소는 절대적 보호가 필요하다."]
도심 속 하천에서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한 수달, 공은 이제 인간에게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영상제공:성남환경운동연합·시청자 김기정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 지천에서 잇따라 수달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아 도심 속 하천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서식지로 적합한지, 인간과 공존하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엄을 마치고 뭍으로 올라와 주변을 경계하더니 물기를 힘껏 털어냅니다.
날렵하고 유려한 몸체, 환경단체 모니터에 잡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입니다.
[이희예/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최소) 서너 마리라고 얘기했는데 두 마리가 찍힐 때도 있고 한 마리가 찍힐 때도 있거든요. 운중천 합류부에도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거기서도 계속 잡히거든요."]
탄천과 이어진 용인 성복천에서도 수달이 목격됐습니다.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익숙한 듯 물길을 거스르며 먹잇감을 사냥합니다.
["수달이에요, 수달. (우와 저기 있다!) 먹이활동 엄청 열심히 하고 있어."]
수달은 2020년 전후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등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탄천 상류와 성복천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수질 관리와 함께 지천 합류 지역을 중심으로 수달 서식지를 조성하고 나섰습니다.
[방충혁/성남시 하천수질팀장 : "1급수 측정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오염수 차단과 하천 준설 등을 적절히 활용해 야생동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큰 유량 편차와 수질 상태에 더해 하천 훼손 행위나 주변 소음이 수달 서식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인/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 : "물이 깊은 곳은 물(수량)이 고갈이 되더라도 항상 저장이 돼 있고 서로 먹이사슬로 연계가 돼 있어요. 이런 장소는 절대적 보호가 필요하다."]
도심 속 하천에서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한 수달, 공은 이제 인간에게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영상제공:성남환경운동연합·시청자 김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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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6 19:38:08

[앵커]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 지천에서 잇따라 수달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아 도심 속 하천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서식지로 적합한지, 인간과 공존하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엄을 마치고 뭍으로 올라와 주변을 경계하더니 물기를 힘껏 털어냅니다.
날렵하고 유려한 몸체, 환경단체 모니터에 잡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입니다.
[이희예/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최소) 서너 마리라고 얘기했는데 두 마리가 찍힐 때도 있고 한 마리가 찍힐 때도 있거든요. 운중천 합류부에도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거기서도 계속 잡히거든요."]
탄천과 이어진 용인 성복천에서도 수달이 목격됐습니다.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익숙한 듯 물길을 거스르며 먹잇감을 사냥합니다.
["수달이에요, 수달. (우와 저기 있다!) 먹이활동 엄청 열심히 하고 있어."]
수달은 2020년 전후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등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탄천 상류와 성복천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수질 관리와 함께 지천 합류 지역을 중심으로 수달 서식지를 조성하고 나섰습니다.
[방충혁/성남시 하천수질팀장 : "1급수 측정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오염수 차단과 하천 준설 등을 적절히 활용해 야생동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큰 유량 편차와 수질 상태에 더해 하천 훼손 행위나 주변 소음이 수달 서식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인/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 : "물이 깊은 곳은 물(수량)이 고갈이 되더라도 항상 저장이 돼 있고 서로 먹이사슬로 연계가 돼 있어요. 이런 장소는 절대적 보호가 필요하다."]
도심 속 하천에서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한 수달, 공은 이제 인간에게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영상제공:성남환경운동연합·시청자 김기정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 지천에서 잇따라 수달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아 도심 속 하천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서식지로 적합한지, 인간과 공존하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엄을 마치고 뭍으로 올라와 주변을 경계하더니 물기를 힘껏 털어냅니다.
날렵하고 유려한 몸체, 환경단체 모니터에 잡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입니다.
[이희예/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최소) 서너 마리라고 얘기했는데 두 마리가 찍힐 때도 있고 한 마리가 찍힐 때도 있거든요. 운중천 합류부에도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거기서도 계속 잡히거든요."]
탄천과 이어진 용인 성복천에서도 수달이 목격됐습니다.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익숙한 듯 물길을 거스르며 먹잇감을 사냥합니다.
["수달이에요, 수달. (우와 저기 있다!) 먹이활동 엄청 열심히 하고 있어."]
수달은 2020년 전후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등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탄천 상류와 성복천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수질 관리와 함께 지천 합류 지역을 중심으로 수달 서식지를 조성하고 나섰습니다.
[방충혁/성남시 하천수질팀장 : "1급수 측정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오염수 차단과 하천 준설 등을 적절히 활용해 야생동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하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큰 유량 편차와 수질 상태에 더해 하천 훼손 행위나 주변 소음이 수달 서식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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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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