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에 시장 흔들…트럼프 “가능성 희박”

입력 2025.07.17 (07:23) 수정 2025.07.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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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채권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해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15일 밤 공화당 소속의 하원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은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이 임박했다고 썼습니다.

미 CBS 방송 등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의원들이 찬성을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상승 출발했던 S&P500지수가 하락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금리인하를 두고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공격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행동에 옮길 거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겁니다.

이 소동을 가라앉힌 건 발화자인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연준 건물 보수와 관련해 사기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해임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에선 연준 건물을 보수하는 데 계획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며 사기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겁니까?)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의장 압박에 경고의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에릭 다이튼/웰스 얼라이언스 대표 : "트럼프는 조심해야 합니다. 파월 의장을 너무 압박하거나 트럼프의 말을 따르는 사람으로 대체한다면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를 위협하게 될 겁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둔감해진 듯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이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나올 여지를 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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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에 시장 흔들…트럼프 “가능성 희박”
    • 입력 2025-07-17 07:23:41
    • 수정2025-07-17 07: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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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채권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해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15일 밤 공화당 소속의 하원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은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이 임박했다고 썼습니다.

미 CBS 방송 등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의원들이 찬성을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상승 출발했던 S&P500지수가 하락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금리인하를 두고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공격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행동에 옮길 거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겁니다.

이 소동을 가라앉힌 건 발화자인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연준 건물 보수와 관련해 사기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해임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일각에선 연준 건물을 보수하는 데 계획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며 사기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겁니까?)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의장 압박에 경고의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에릭 다이튼/웰스 얼라이언스 대표 : "트럼프는 조심해야 합니다. 파월 의장을 너무 압박하거나 트럼프의 말을 따르는 사람으로 대체한다면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를 위협하게 될 겁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둔감해진 듯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이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나올 여지를 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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