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터 잇단 사고…전북 ‘안전 관리 앱’ 첫 개발

입력 2025.07.21 (07:39) 수정 2025.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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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이 커지고 있지만, 안전 관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요.

잇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앱'이 전북에서 처음 개발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5일 장수에서 80대 여성이 2미터 아래 농수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나뭇가지를 정리하다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사흘 전 고창에서도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80대 여성이 잡초 제거 도중 탱크로리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9일 부안에선 70대 남성이 쓰레기를 줍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가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고령층의 경제 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지면서 일을 하다 다치거나 숨지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북노인일자리센터가 14개 시군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전 관리 앱'을 선보였습니다.

어디에서 작업을 하고, 현장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시시각각 정보를 공유해 사고를 미리 막자는 취지입니다.

[강지영/전북노인일자리센터 팀장 : "현장에서 이렇게 위험지역들이 모니터링(관찰)되면, 14개 시군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주의와 경계와 위험으로 색깔별로 안전 (상황)을 미리 공지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전국적으로 백만 명 이상, 전북에서만 8만 7천 명 가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우철/전북노인일자리센터장 : "(전국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초창기 2만 명 시대에서 지금 백만 명 시대가 됐거든요.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서 질적으로는 미미한 편입니다. 특히 부각되는 게 안전 문제입니다. 참여자들의 연세가 고령화되다 보니까…."]

노인 일자리 사업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현장 안전 관리와 전담 인력이 부족한 게 현실.

전국 최초로 전북에서 만든 '안전 관리 앱'이 안전사고를 줄이는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지 관심을 끕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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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일터 잇단 사고…전북 ‘안전 관리 앱’ 첫 개발
    • 입력 2025-07-21 07:39:32
    • 수정2025-07-21 14:27:17
    뉴스광장(전주)
[앵커]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이 커지고 있지만, 안전 관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요.

잇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앱'이 전북에서 처음 개발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5일 장수에서 80대 여성이 2미터 아래 농수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나뭇가지를 정리하다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사흘 전 고창에서도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80대 여성이 잡초 제거 도중 탱크로리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9일 부안에선 70대 남성이 쓰레기를 줍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가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고령층의 경제 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지면서 일을 하다 다치거나 숨지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북노인일자리센터가 14개 시군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전 관리 앱'을 선보였습니다.

어디에서 작업을 하고, 현장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시시각각 정보를 공유해 사고를 미리 막자는 취지입니다.

[강지영/전북노인일자리센터 팀장 : "현장에서 이렇게 위험지역들이 모니터링(관찰)되면, 14개 시군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주의와 경계와 위험으로 색깔별로 안전 (상황)을 미리 공지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전국적으로 백만 명 이상, 전북에서만 8만 7천 명 가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장우철/전북노인일자리센터장 : "(전국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초창기 2만 명 시대에서 지금 백만 명 시대가 됐거든요.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서 질적으로는 미미한 편입니다. 특히 부각되는 게 안전 문제입니다. 참여자들의 연세가 고령화되다 보니까…."]

노인 일자리 사업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현장 안전 관리와 전담 인력이 부족한 게 현실.

전국 최초로 전북에서 만든 '안전 관리 앱'이 안전사고를 줄이는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지 관심을 끕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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