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앞세운 ‘진격의 한화’, 9연승 질주

[앵커]

프로야구 단독 선두 한화가 후반기에도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며 9연승을 달렸습니다.

에이스 류현진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리베라토와 채은성이 쐐기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회 노시환의 선제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 이어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노련한 투구로 KT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특히 2회 조대현을 상대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바깥쪽으로 승부를 펼치다 몸쪽 직구로 허를 제대로 찌르며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KT의 '괴물 타자' 안현민을 상대할 땐 정면 승부 대신 타이밍을 뺏는 투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노련함을 발휘했습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류현진의 호투에 한화 타선도 화끈한 장타로 응답했습니다.

7회 리베라토가 손동현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9회엔 채은성의 만루 홈런까지 터진 한화는 KT를 물리치고 9연승을 달렸고,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달성했습니다.

[류현진/한화 : "몸쪽이 효과를 많이 본 것 같아요. 몸쪽 직구가 효자 구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체인지업도 괜찮았던 것 같고요. 다 괜찮았네요!"]

대구 홈구장에서 유달리 강한 삼성은 화끈한 홈런 쇼로 키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30, 31호 아치를 그린 거포 디아즈를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가 7개의 홈런을 합작해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모았습니다.

두산은 신인 박준순이 9회 승부처에서 짜릿한 결승타를 터뜨려 SSG를 물리치고 3연승 신바람을 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