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유지돼야”…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총파업
입력 2025.07.25 (09:05)
수정 2025.07.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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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원 3년차에 접어든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당장 오늘부터 진료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직원들은 낮은 처우로 줄퇴사가 이어지면서 공공성마저 퇴색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발달 장애 어린이가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레 발을 떼어 봅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당장 다음 치료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재활치료사를 비롯해 80여 명에 달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2023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재활치료사 23명이 퇴사했고, 현재는 정원의 70% 정도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에도 대전시가 적자를 이유로 더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공성 회복을 토로합니다
[강혜빈/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지부장 : "경력직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이으면서 신규 직원들이 들어와도 또 이제는 계약직으로 뽑아서 전환한다는 식으로 예산을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올해도 수 십 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상권/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 : "정부 지원이라든가 자구책이 함께 마련되지 않는다면 일시에 문제를 다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치료가 시급한 보호자들은 속이 탑니다.
[장영익/환아 보호자 : "선생님 한 분이 빠지면 받는 아이들 수가 줄어들거든요. 치료 배정이 안 되다 보니까. 그래서 여기가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는데…."]
특히 민간에서 손을 놓은 어린이재활병원을 공공에서마저 적자 꼬리표를 달아 내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예진/환아 보호자 : "아이들이 커야 미래가 있는 거잖아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그거에 대해서 적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개원 3년차에 접어든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당장 오늘부터 진료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직원들은 낮은 처우로 줄퇴사가 이어지면서 공공성마저 퇴색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발달 장애 어린이가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레 발을 떼어 봅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당장 다음 치료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재활치료사를 비롯해 80여 명에 달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2023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재활치료사 23명이 퇴사했고, 현재는 정원의 70% 정도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에도 대전시가 적자를 이유로 더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공성 회복을 토로합니다
[강혜빈/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지부장 : "경력직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이으면서 신규 직원들이 들어와도 또 이제는 계약직으로 뽑아서 전환한다는 식으로 예산을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올해도 수 십 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상권/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 : "정부 지원이라든가 자구책이 함께 마련되지 않는다면 일시에 문제를 다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치료가 시급한 보호자들은 속이 탑니다.
[장영익/환아 보호자 : "선생님 한 분이 빠지면 받는 아이들 수가 줄어들거든요. 치료 배정이 안 되다 보니까. 그래서 여기가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는데…."]
특히 민간에서 손을 놓은 어린이재활병원을 공공에서마저 적자 꼬리표를 달아 내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예진/환아 보호자 : "아이들이 커야 미래가 있는 거잖아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그거에 대해서 적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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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성 유지돼야”…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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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5 09:12:31

[앵커]
개원 3년차에 접어든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당장 오늘부터 진료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직원들은 낮은 처우로 줄퇴사가 이어지면서 공공성마저 퇴색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발달 장애 어린이가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레 발을 떼어 봅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당장 다음 치료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재활치료사를 비롯해 80여 명에 달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2023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재활치료사 23명이 퇴사했고, 현재는 정원의 70% 정도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에도 대전시가 적자를 이유로 더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공성 회복을 토로합니다
[강혜빈/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지부장 : "경력직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이으면서 신규 직원들이 들어와도 또 이제는 계약직으로 뽑아서 전환한다는 식으로 예산을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올해도 수 십 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상권/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 : "정부 지원이라든가 자구책이 함께 마련되지 않는다면 일시에 문제를 다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치료가 시급한 보호자들은 속이 탑니다.
[장영익/환아 보호자 : "선생님 한 분이 빠지면 받는 아이들 수가 줄어들거든요. 치료 배정이 안 되다 보니까. 그래서 여기가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는데…."]
특히 민간에서 손을 놓은 어린이재활병원을 공공에서마저 적자 꼬리표를 달아 내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예진/환아 보호자 : "아이들이 커야 미래가 있는 거잖아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그거에 대해서 적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개원 3년차에 접어든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당장 오늘부터 진료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직원들은 낮은 처우로 줄퇴사가 이어지면서 공공성마저 퇴색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발달 장애 어린이가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레 발을 떼어 봅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당장 다음 치료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재활치료사를 비롯해 80여 명에 달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2023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재활치료사 23명이 퇴사했고, 현재는 정원의 70% 정도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에도 대전시가 적자를 이유로 더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공성 회복을 토로합니다
[강혜빈/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지부장 : "경력직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이으면서 신규 직원들이 들어와도 또 이제는 계약직으로 뽑아서 전환한다는 식으로 예산을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올해도 수 십 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상권/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 : "정부 지원이라든가 자구책이 함께 마련되지 않는다면 일시에 문제를 다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치료가 시급한 보호자들은 속이 탑니다.
[장영익/환아 보호자 : "선생님 한 분이 빠지면 받는 아이들 수가 줄어들거든요. 치료 배정이 안 되다 보니까. 그래서 여기가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는데…."]
특히 민간에서 손을 놓은 어린이재활병원을 공공에서마저 적자 꼬리표를 달아 내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예진/환아 보호자 : "아이들이 커야 미래가 있는 거잖아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그거에 대해서 적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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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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