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동물들…물속으로, 선풍기 앞으로
입력 2025.07.26 (21:59)
수정 2025.07.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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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불볕더위에 동물도 고생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온 동물까지도 역대급 폭염에 지쳐가고 있는데요.
청주동물원 식구들의 여름나기 풍경을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더위에 강한 동물들이 사는 청주동물원의 열대관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동남아에서 온 붉은우관앵무가 날개를 펼쳐 열을 식히고, 아마존 출신 아나콘다는 물속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야외 방사장에서는 폭염에 지친 반달가슴곰이 물웅덩이로 들어갑니다.
이리저리 움직여 몸에 물을 적셔보지만 더위를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실내 사육장에 드러누워 선풍기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동물의 왕, 사자는 바닥에 옆구리를 딱 붙이고 늘어졌습니다.
호랑이도 그늘에서 마른 혀를 내밀고 연신 숨을 몰아쉽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아프리카가 고향인 사막여우들도 모두 동굴 안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설치돼 야외 방사장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은 실내로 모여드는 겁니다.
사육사들은 먹이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주고 있습니다.
더운 한낮에는 동물들의 입맛이 떨어지고 먹이가 변질될 수도 있어섭니다.
[권혁범/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 : "(예전에는) 얼음도 제공했었는데 아무래도 인위적이고, 얼음을 주다 보면 다른 부분에서 또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계절 과일들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이 내부 공사로 다음 달 말까지 휴관해 모처럼 긴 휴가를 맞은 동물들.
세심한 보살핌 속에 각자의 방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긴 불볕더위에 동물도 고생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온 동물까지도 역대급 폭염에 지쳐가고 있는데요.
청주동물원 식구들의 여름나기 풍경을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더위에 강한 동물들이 사는 청주동물원의 열대관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동남아에서 온 붉은우관앵무가 날개를 펼쳐 열을 식히고, 아마존 출신 아나콘다는 물속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야외 방사장에서는 폭염에 지친 반달가슴곰이 물웅덩이로 들어갑니다.
이리저리 움직여 몸에 물을 적셔보지만 더위를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실내 사육장에 드러누워 선풍기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동물의 왕, 사자는 바닥에 옆구리를 딱 붙이고 늘어졌습니다.
호랑이도 그늘에서 마른 혀를 내밀고 연신 숨을 몰아쉽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아프리카가 고향인 사막여우들도 모두 동굴 안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설치돼 야외 방사장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은 실내로 모여드는 겁니다.
사육사들은 먹이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주고 있습니다.
더운 한낮에는 동물들의 입맛이 떨어지고 먹이가 변질될 수도 있어섭니다.
[권혁범/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 : "(예전에는) 얼음도 제공했었는데 아무래도 인위적이고, 얼음을 주다 보면 다른 부분에서 또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계절 과일들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이 내부 공사로 다음 달 말까지 휴관해 모처럼 긴 휴가를 맞은 동물들.
세심한 보살핌 속에 각자의 방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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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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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6 21:59:58
- 수정2025-07-28 14:34:09

[앵커]
긴 불볕더위에 동물도 고생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온 동물까지도 역대급 폭염에 지쳐가고 있는데요.
청주동물원 식구들의 여름나기 풍경을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더위에 강한 동물들이 사는 청주동물원의 열대관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동남아에서 온 붉은우관앵무가 날개를 펼쳐 열을 식히고, 아마존 출신 아나콘다는 물속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야외 방사장에서는 폭염에 지친 반달가슴곰이 물웅덩이로 들어갑니다.
이리저리 움직여 몸에 물을 적셔보지만 더위를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실내 사육장에 드러누워 선풍기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동물의 왕, 사자는 바닥에 옆구리를 딱 붙이고 늘어졌습니다.
호랑이도 그늘에서 마른 혀를 내밀고 연신 숨을 몰아쉽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아프리카가 고향인 사막여우들도 모두 동굴 안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설치돼 야외 방사장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은 실내로 모여드는 겁니다.
사육사들은 먹이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주고 있습니다.
더운 한낮에는 동물들의 입맛이 떨어지고 먹이가 변질될 수도 있어섭니다.
[권혁범/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 : "(예전에는) 얼음도 제공했었는데 아무래도 인위적이고, 얼음을 주다 보면 다른 부분에서 또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계절 과일들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이 내부 공사로 다음 달 말까지 휴관해 모처럼 긴 휴가를 맞은 동물들.
세심한 보살핌 속에 각자의 방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긴 불볕더위에 동물도 고생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온 동물까지도 역대급 폭염에 지쳐가고 있는데요.
청주동물원 식구들의 여름나기 풍경을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더위에 강한 동물들이 사는 청주동물원의 열대관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동남아에서 온 붉은우관앵무가 날개를 펼쳐 열을 식히고, 아마존 출신 아나콘다는 물속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야외 방사장에서는 폭염에 지친 반달가슴곰이 물웅덩이로 들어갑니다.
이리저리 움직여 몸에 물을 적셔보지만 더위를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결국, 실내 사육장에 드러누워 선풍기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동물의 왕, 사자는 바닥에 옆구리를 딱 붙이고 늘어졌습니다.
호랑이도 그늘에서 마른 혀를 내밀고 연신 숨을 몰아쉽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아프리카가 고향인 사막여우들도 모두 동굴 안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설치돼 야외 방사장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은 실내로 모여드는 겁니다.
사육사들은 먹이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주고 있습니다.
더운 한낮에는 동물들의 입맛이 떨어지고 먹이가 변질될 수도 있어섭니다.
[권혁범/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 : "(예전에는) 얼음도 제공했었는데 아무래도 인위적이고, 얼음을 주다 보면 다른 부분에서 또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계절 과일들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이 내부 공사로 다음 달 말까지 휴관해 모처럼 긴 휴가를 맞은 동물들.
세심한 보살핌 속에 각자의 방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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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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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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