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난에 이스라엘 봉쇄 일부 완화…WHO “가자 식량난 위험”

입력 2025.07.28 (06:45) 수정 2025.07.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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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의 식량 부족이 심각하다는 전 세계적인 비난에 이스라엘이 가자 봉쇄를 일부 완화하고 일부 지역에서 교전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구의 식량난이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르단 군 수송기에서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식량이 투하됩니다.

이날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가 공수한 식량은 모두 25톤.

가자지구 식량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이스라엘이 가자 봉쇄를 일부 완화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은 굶주림을 조장한 일이 없다고도 강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을 조장하는 정책이 없으며, 실제로 굶주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정기적으로 교전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 3곳에서 하루 10시간 군사행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호 트럭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습니다.

이집트 적신월사는 이날 하루 구호품 천2백 톤을 가자지구 남부로 보냈습니다.

세계식량계획도 트럭 80대 분량의 식량을 들여보냈습니다.

[안투안 르나르/WFP 팔레스타인 대표 : "환영할 만한 조치입니다. 우리는 여러 다양한 사안에 대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해수 담수화 시설에 전기가 공급되면서 식수 공급량도 10배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식량난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구의 5세 미만 어린이 5명 중 1명이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으며, 이 수치는 6월 이후 3배나 증가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 전쟁 이후 기아로 인해 127명이 숨졌으며 이 중 85명이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아로 인한 사망자 절반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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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비난에 이스라엘 봉쇄 일부 완화…WHO “가자 식량난 위험”
    • 입력 2025-07-28 06:45:24
    • 수정2025-07-28 0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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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의 식량 부족이 심각하다는 전 세계적인 비난에 이스라엘이 가자 봉쇄를 일부 완화하고 일부 지역에서 교전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구의 식량난이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르단 군 수송기에서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식량이 투하됩니다.

이날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가 공수한 식량은 모두 25톤.

가자지구 식량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이스라엘이 가자 봉쇄를 일부 완화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은 굶주림을 조장한 일이 없다고도 강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을 조장하는 정책이 없으며, 실제로 굶주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정기적으로 교전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 3곳에서 하루 10시간 군사행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호 트럭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습니다.

이집트 적신월사는 이날 하루 구호품 천2백 톤을 가자지구 남부로 보냈습니다.

세계식량계획도 트럭 80대 분량의 식량을 들여보냈습니다.

[안투안 르나르/WFP 팔레스타인 대표 : "환영할 만한 조치입니다. 우리는 여러 다양한 사안에 대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해수 담수화 시설에 전기가 공급되면서 식수 공급량도 10배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식량난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구의 5세 미만 어린이 5명 중 1명이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으며, 이 수치는 6월 이후 3배나 증가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 전쟁 이후 기아로 인해 127명이 숨졌으며 이 중 85명이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아로 인한 사망자 절반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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